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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실적 두 토끼 잡은 은행주, 다시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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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가 실적과 주주환원 강화 기대를 등에 업고 최근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지수는 지난 8일 기준 최근 1개월 동안 15.15%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0.79%)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수를 구성하는 대형 종목인 4대 금융지주 중 KB금융이 이 기간 34.04% 올랐다. 이어 하나금융지주 19.81%, 신한지주 16.08%, 우리금융지주 13.75% 순으로 상승했다.

은행주는 지난해 밸류업 정책 대표주자로 꼽히며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 등으로 지난해 주목받았지만, 연말 계엄과 탄핵 정국이 이어지며 정책 동력 상실 우려에다 경기 둔화와 금리인하 등 이익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그러다 올해 1분기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마진 감소가 크지 않다는 실적이 예고되면서 주가 상승 동력이 됐다. 발표된 실적도 10조원이 넘는 역대급 이자이익에 비이자이익 부분도 성장하면서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합산 순이익은 5조원에 육박했다. 은행들의 합산 실적은 6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특히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이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실적 호조는 모두 비이자이익 약진에 기인하였는데 금리하락에 따른 운용손익 및 평가익 개선과 증권 실적 개선이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지주의 총주주환원율 확대 추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SK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이와 관련 "안정적인 자본비율 관리를 감안했을 때 하반기 중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하며, 커버리지 금융지주의 총 주주환원율 확대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주환원율 확대에 기반한 투자매력이 각광받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는 안정적인 실적 관리를 통해 주주환원의 절대적인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신뢰가 필요하다"며 "가장 큰 리스크는 대손비용이 될 수밖에 없다"고 봤다.

최근 환율 흐름도 은행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지난 7일 리포트에서 "전주 말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데다 앞으로도 계속 하향안정화될 경우 외국인들의 은행주 매수세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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