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 지원 유세하는 박찬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 연합뉴스21대 대통령 선거를 20일 앞두고 충북지역 주요 정당들도 사할을 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앙당 지도부도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원 표심'을 얻기 위한 본격적인 지원유세에 시동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4일 오후 이재명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처음으로 충북을 찾았다.
박 위원장은 제천 내토시장 지원 유세에서 "지난 대선에서 0.7%p 차이로 지면서 만들어진 윤석열 일당에게 나라를 맡긴 3년 동안 대한민국이 퇴행했다"며 "이번에는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충청도에서 이기면 대한민국에서 이긴다"며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대선에서 이겨 대한민국을 구하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충주 자유시장과 무학시장, 괴산 전통시장, 청주 가경터미널 시장 등을 연이어 찾아 지원 유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제공반면 전날 청주에서 공식 출정식을 가진 국민의힘 충북선대위는 이날 영동과 청주 흥덕에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집중 유세로 맞불을 놨다.
서승우 도당위원장은 "나라가 큰 위기인데 민주당은 나라와 국민은 어떻게 되든 오직 정권만 잡으려 한다"며 "공정과 상식, 실천과 철학을 가진 김문수 후보가 적임자"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야당을 막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충북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고 그 기세를 전국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 도당은 공약을 짧은 영상 콘텐츠로 소개하는 차별화된 선거 전략도 선보였다.
또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동남4군 지역위원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전도 벌였다.
국민의힘 도당은 "2017년 선거법 위반죄로 피선거권을 상실한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고소된 것은 국민에 대한 기만이자 민주당이 인사 검증과 윤리 기준 능력을 상실했다는 방증"이라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서 지역위원장에 이르기까지 마치 범죄 DNA가 당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듯 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