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축구팀 주장 손흥민 선수. 류영주 기자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국가대표 축구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 선수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에 B씨에 대해 각각 공갈,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손 선수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손 선수에게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손 선수 측으로부터 실제 금품을 뜯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지인 B씨도 지난 3월 손 선수 측에게 금품을 요구했지만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협박을 당했다는 내용의 손 선수 측 고소장을 지난 7일 접수했다. 전날 A씨와 B씨를 체포한 경찰은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손 선수 측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라며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이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