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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중단' 뉴진스 해린, 버니즈에게 "어려운 시기, 응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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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해린. 연합뉴스뉴진스 해린. 연합뉴스
그룹 뉴진스(NewJeans)가 법원의 독자 행동 제지 판결을 받아들여 지난 3월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생일을 맞은 해린이 힘든 시기에도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해린은 15일 뉴진스 5인이 자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mhdhh'를 통해 글과 짧은 영상을 게시했다. 해린은 "버니즈(공식 팬덤명) 안녕, 해린이에요. 버니즈 편지 정말 미쳤다"라며 "진짜 깜짝 놀랐네! 지금 너무 날 것의 표현인 것 같지만… 제 깜짝 놀람과 감동과 애틋함과 고마움 등을 다 담으려면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어요"라고 썼다.

그는 "정말 고마워요. 편지 쓰는 것도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는 일인데 시간 내 줘서 써준 것도 고맙고, 타인의 생일을 이렇게나 축하해 주는 것도 고맙고,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 어떤 이유이든 묵묵히 응원해 줘서 고맙고,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생일 카페, 전광판도 신경 써서 준비해 줘서 정말 고마워요. 오늘은 저 스스로도 되게 신기하네요. 버니즈들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정말 고마워요"라고 글을 마쳤다.

2022년 7월 데뷔한 뉴진스는 올해 3주년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4월 업계를 떠들썩하게 한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전 대표 간 분쟁이 일어났고, 그해 8월 민 전 대표가 해임되자 뉴진스는 민 전 대표 복귀 및 '기존의 어도어'로의 복귀 등을 요구하며 당사자로 나섰다.

나아가 뉴진스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어도어가 소속사로서 지니는 가장 강력한 의무인 '뉴진스 보호'를 할 능력도 의지도 없기에 어도어 귀책으로 전속계약이 해지된다고 지난해 11월 28일 밝혔다.

하지만 재판부는 다르게 판단했다. 올해 3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에서 '전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뉴진스는 가처분 심문기일 당시 ①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 해임으로 인한 프로듀싱 공백 ②하이브 박지원 전 CEO가 "긴 휴가를 줄 것"이라고 한 발언 ③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 어도어 사이의 분쟁 ④2023년 5월 10일 자 하이브 '음악산업리포트'에 나타난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 문구 기재 ⑤빌리프랩 소속 아일릿(ILLIT)의 뉴진스 고유성 훼손 및 대체 시도 ⑥하니가 빌리프랩 소속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은 건 ⑦뉴진스 연습생 시절 사진 및 영상 유출 ⑧하이브 PR 담당자의 뉴진스 성과 폄하 발언 ⑨하이브의 음반 밀어내기 관행으로 뉴진스 성과가 평가절하된 건 ⑩하이브-어도어의 민희진 대상 보복성 감사로 뉴진스에게 형성된 부정 여론 ⑪"뉴진스 브랜드 가치를 훼손시켜 민희진과 뉴진스를 같이 날리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라고 한 하이브 이재상 전 SCO(현 CEO) 발언 등 11가지를 '어도어의 전속계약 중요 의무 위반 사항'으로 제시했으나 전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엔제이지'(NJZ)라는 새 활동명 아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고 공연에 참여해 왔던 뉴진스는 가처분 결과에 불복해 즉각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재판부는 뉴진스는 소속사 지위를 인정받은 어도어 승인이나 동의 없이 연예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이전 결정을 유지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3월 홍콩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무대에서 직접 활동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민지는 "사실 저희가 선택한 방향이 정말 쉽지만은 않을 거라는 걸 저희가 그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이면서도 저희가 믿는 가치, 그리고 서로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낸 거다. 저희는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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