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 1천 명이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섰다. 대한민국 기독인 1천명 일동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 지지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최내호 영상기자개신교인 1천 명이 16일 국회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개신교인들은 이재명 후보지지 기독인 1천인 선언문에서 '정의를 강같이 흐르게 하라'(아모스 5:24) 말씀을 들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개신교인들은 "예수그리스도는 약자에 대한 자비와 무도한 자에 대한 경고를 마다하지 않으셨다"며, "우리는 이러한 성서적 정신에 비추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해야 할지 기도하며 깊이 고민해왔다"고 전했다.
개신교인들은 이어 이재명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을 지지하며, 이 후보가 밝힌 △ 국민이 주인인 나라 △ 불공정한 특권 구조 타파 △ 복지국가의 길 제시 △ 한반도 평화와 협력의 가치 △ 불의한 체제와 국가 재난에 침묵하지 않는 행동 등의 정치적 비전과 개혁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개신교인들은 "그의 삶과 정치여정은 기득권으로의 편입이 아닌 '억울한 자'에서 시작한 싸움이었다"며, "국가 재난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그의 외침과 행동은 그리스도인이 걸어야 할 길에 맞닿아 있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개신교인들은 아울러 "우리는 신앙공동체 안에 다양한 의견이 있음을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내란의 상황에서 선택할 '정의'의 길은 분명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권혁률 전 NCCK 언론위원장, 임진강언덕교회 강경민 목사와 생명평화마당 방인성 대표, 백운교회 박덕신 목사, 채수일 전 한신대 총장,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홍덕진 목사, 기독교기본소득포럼 박정인 운영위원장,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김태현 남북교류위원장, 교회개혁실천연대 이헌주 집행위원이 참석했다.
이재명 후보 지지에 나선 개신교인 1천 명은 교계 주요 교단에서 활동하는 목회자와 신학자, 평신도 지도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지지 선언은 강경민, 박덕신, 방인성, 이건희, 장헌권 목사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김기석 전 성공회대 총장, 안재웅 전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총무,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임헌택 전 구세군사관학교 총장, 채수일 전 한신대 총장 등이 1천명 선언문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종교본부 기독교본부 송기헌 의원은 "오늘의 지지선언은 특정 정당이나 이념을 따르기보다 신앙인으로서 '하나님의 공의'가 이 땅에 실현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모인 결단"이라고 소개했다.
종교본부장 이용선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민생을 위한 실제적 정책을 실행해 왔고, 불의한 기득권에 맞서 약자의 편에 선 정치 여정을 걸어온 인물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