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의 대담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가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의 '룸살롱' 발언에 대해 "매우 개인적"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22일 인천 인하대학교 학생식당에서 열린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함 위원장이 자발적으로 그런 곳에 가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적 관계 속에서, 상대 때문에 가는 경우가 있다고 국한해서 말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유튜브 채널 '함익병' 캡처
60대인 함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제 나이 또래면 룸살롱을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본다"며 "사회생활 하다 보면 이런저런 인연으로 룸살롱은 한두 번은 다 가게 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후보는 "선거 때 정치인이 아닌 분들이 선거대책기구에 많이 들어온다. 특히 개혁신당은 비정치인 출신 선대위 관계자들이 많은 편"이라며 "그런 분들의 발언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후보인 제가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잘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함 위원장의 발언이 '룸살롱 접대 의혹'을 받는 지귀연 부장판사에 대한 두둔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그에 대해 동의할 계제도 아니다"라며 "지 판사도 직무 수행에 부적절한 접대나 일탈 행위가 있었다면, 그에 대한 증거가 명백히 드러나는 상황 속에서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확단할 만한 정황이 나오지 않았다. 의혹을 제기한 쪽에서 빨리 확인해 줬으면 좋겠다"며 해당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의 증명 책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