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6.3대선을 앞두고 공표 금지 기간 직전 마지막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큰 폭으로 앞지르며 안정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두 후보가 단일화한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그는 과반 이상의 지지로 오차범위 바깥에서 두 후보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28일 CBS노컷뉴스가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지난 26~27일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대선 후보 6명 가운데 49.3%의 지지율로 1위를 지켰다. 지난 23~24일 진행된 같은 여론조사보다 2%p 상승한 수치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직전 여론조사보다 3%p 하락한 36.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0.2%p 하락한 9.4%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히 합산하더라도(46%)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에 뒤지는 셈이다.
더욱이 이번 여론조사에선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한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이재명 후보가 10%p 이상의 차이로 경쟁 후보를 따돌린다는 결과가 나왔다.


먼저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이재명 후보는 51.4%, 김 후보는 40.2%의 지지를 얻었다.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이재명 후보는 50.8%, 이준석 후보는 26.7%의 지지를 얻어, 이재명 후보의 안정적인 지지세가 계속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류영주 기자당선 가능성 측면에서도 이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묻는 문항에서 이 후보라고 응답한 비율은 58.2%였다. 김문수 후보는 35.5%, 이준석 후보는 3.4%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종전보다 2.4%p 상승, 김문수 후보는 1.8%p 하락했다.
KSOI 정치컨설팅본부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격차가 줄어들고, 일부 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지지의 합이 이재명 후보를 추월하는 경향을 보이자 그 반작용으로 진보층의 결집이 이뤄진 것"이라며 "김문수-이준석 후보 단일화가 진전이 없어 이에 대한 보수층의 실망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집' 성향은 이번 대선의 프레임과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과도 연동된다.
먼저 이번 대선의 프레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5.6%는 '기존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로, 33.1%는 '기존 여권에 의한 정권 연장'으로 답했다. 직전 여론조사보다 '정권교체' 측은 3.1%p 상승, '정권연장' 측은 3.8%p 하락했다. CBS-KSOI의 이번 조기대선 조사 내내 정권교체 프레임 응답은 50%대를, 정권연장 프레임은 응답은 30%대를 기록하고 있다.
대선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98.9%가 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가 97%로 가장 많았고,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1.9%였다. 투표를 안 하겠다는 응답은 0.8%였는데,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가 0.7%,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가 0.1%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는 민주당 44.2%, 국민의힘 33.1%, 개혁신당 9%, 조국혁신당 2.1%, 진보당 1.9%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
의뢰 : CBS노컷뉴스 조사기관 :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 기간 : 5.26~27 방법 : 통신3사 제공 가상번호 무선·ARS 방식 응답률 : 7.3%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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