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부산 대연4동 사전투표소 모습. 김혜민 기자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부산지역 사전투표소 곳곳에서 선거참관인이 투표자 수 집계가 잘못됐다고 항의하는 등 소동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부산 사하구 괴정4동 한 투표소에서 무소속 황교안 후보 측 선거참관인이 "투표자 수 집계가 정확하지 않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참관인은 "직접 센 투표 참여자 수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개한 투표소별 투표자 수가 크게 차이 난다"며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사하구 당리동, 해운대구 중동 투표소에서도 황 후보 측 참관인으로부터 비슷한 내용의 경찰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경찰과 선관위 측은 신고자들에게 "전산상 수치가 잘 집계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종결 처리했다.
이날 정오쯤에는 사하구 다대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술에 취한 한 남성이 "김문수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며 고성을 지르는 등 소동을 벌여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해당 남성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