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의선 광장에서 열린 "필승의 박동, 대한민국의 심장 마포구" 집중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6·3 조기대선을 이틀 앞둔 1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서울 마포 유세에서 "출산혁명을 하겠다"며 관련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경의선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금 우리 젊은이들이 결혼하면 1억 드리는 공약을 발표했다"며 "결혼해서 아기 낳으면 바로 2500만 원 드리고, 초등학교 1500만 원, 중학교 1500만 원, 고등학교 2천만 원 등 단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엄마·아빠 책임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지고 도와드리겠다"며 "역사상 최저 수준 (출산율)을 '정상국가' 수준으로 되돌릴 출산혁명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유세에 함께한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김문수 정부의 탄생까지 딱 이틀 남았다"며 "대한민국이 상식이 살아있고 정의가 살아있다면 6월 3일 이후 대통령은 누구여야 하는가, 범죄자는 어디로 가느냐"고 지지자들을 향해 물었다.
이어 조 의원은 "저는 김경수가 아니다. 김문수도 이재명이 아니다"라며 "모함, 험담, 없는 스캔들 만들어 갖은 뉴스를 만든다. 더불어민주당은 쫄리면 거짓말을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당에 표를 줄 수 있느냐"며 "마포에서는 이재명 후보 한 표도 안 나온다"고 외쳤다.
김 후보는 유세 말미에 "깨끗한 한 표로 깨끗한 사람 뽑아야 하느냐, 더러운 사람 뽑아야 하느냐"며 "저는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김 후보는 전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집중된 수도권에서 막판 표심 잡기를 위한 총력전을 벌였다. 오전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를 시작으로 경기 성남·구리·남양주·의정부와 서울에서 유세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코엑스, 은평구 연신내역, 서대문구 신촌역, 마포구 경의선 광장, 강서구 화곡 사거리 등 주말 인파가 몰리는 곳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