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내란 종식", 金 "괴물 독재"…선거 마지막 주말 '격전지' 강원서 표심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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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이재명 강원 두 번째 방문…춘천, 원주서 세 확장
강원 첫 방문 김문수…이틀 동안 보수세 결집 나서
지역 정치권 선거 앞두고 끝장 유세에 '총력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달 30일 강원 춘천시 춘천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달 30일 강원 춘천시 춘천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주말 주요 후보들이 '격전지'로 떠오른 강원지역을 찾아 막판 표심을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달 초 '경청투어'를 통해 동해안과 접경지역 등을 방문한데 이어 지난 주말에는 춘천과 원주를 찾아 중도층을 겨냥한 세 확장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이재명의 당선 여부를 넘어 내란 세력의 귀환을 막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다. 국가의 무책임한 방치로 경제와 안보, 민생 모두가 무너졌다"며 "대한민국이 다시 제자리를 찾기 위해선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표심을 호소했다.

또한 "춘천은 수도권 집중, 안보 규제, 상수원 보호라는 삼중 피해를 받고 있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 개발 제한, 소각장 수용, 상수원 규제 등으로 희생된 지역은 편익의 일부를 나눠 보상해야 한다"며 "강원 영서지방과 중부 내륙 지방의 '바이오 헬스케어 벨트'를 구축해 전폭적인 재원과 정책적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지난 달 31일 오후 강원 강릉월화거리를 찾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전영래 기자지난 달 31일 오후 강원 강릉월화거리를 찾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전영래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선거운동 이후 처음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강원지역을 방문해 보수층 결집에 나서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지난 달 31일 오후 강릉 월화거리에서 "이재명 후보는 자기가 죄를 많이 지었지만 재판을 받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괴물, 방탄, 총통, 독재며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김문수는 막을 능력이 없지만, 여러분이 막을 수 있다. 민주주의로 가느냐 독재로 가느냐, 여러분이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강릉에는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강릉해양경찰서 접안 시설 확장을, 속초에서는 서울~속초 고속철도 완공과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동해에서 폐광지 회생을 약속하며 이틀간의 강원지역 유세를 마무리했다. 전날 원주지역 유세에서는 "생명과학,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국가산단을 반드시 유치해 미래 첨단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지난 달 30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지난 달 30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주요 대선 후보들의 강원 일정과 함께 지역 정치권에서도 끝장 유세에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 도당은 강릉 옥천오거리와 월화거리 등에서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했으며 국민의힘 도당도 춘천 중앙로터리와 원주 시청사거리 등을 찾아 거리 유세를 펼쳤다.

민주당 김도균 강원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시대정신이 내란 종식이고, 또 강원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내란수괴를 비호하는 데에 선두에 섰기 때문에 도민들이 엄중하게 심판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국민의힘 한기호 강원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강원도에서 이미 김문수가 이기는 걸로 나온다. 격차가 더 벌어지면 벌어졌지, 좁혀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말했다.

한편 지난 달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실시한 사전투표를 마감한 결과 강원지역 유권자 132만 7019명 중 48만 5739명이 투표에 참여해 36.6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본 투표인 오는 3일 강원에서는 664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진행된다.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함은 투입구를 봉쇄하고 특수봉인지로 봉인해 투표관리관·투표참관인이 경찰 호송 하에 개표소로 이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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