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싱크탱크 오픈소스센터 X 캡처합동참모본부는 5일 북한이 지난달 진수식 도중 좌초한 5천톤급 구축함을 바로 일으켜 세운 사실을 확인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외신 보도와 관련해 "청진항에 기울어져 있던 북한 함정은 이번주 초에 세워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추가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 함정이 물에 잠겼었기 때문에 아마도 물을 배출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단지 선체를 바로 세운 것일 뿐이라면서, 선체의 파손이나 수리 작업 등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2일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을 토대로 해당 구축함이 바로 세워져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무조건 6월 복구 완결' 지시에 따라 복구 작업에 총력을 쏟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국내 방산업계 관계자는 "일단 좌초됐돼 물이 들어간 선박은 내부 전자장비 등이 치명적 손상을 입기 때문에 '침수 차'와 마찬가지로 제 기능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