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미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승인했지만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지 여부를 지켜보기 위해 최종 공격 명령은 보류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늦게 참모들에게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지원할 수 있다는 위협을 통해 이란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란의 핵시설은 산악지역인 포르도 지하에 있으며, 전문가들은 미국의 벙커버스터 외에는 이를 파괴할 무기가 없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공격 명령을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미국은 이스라엘에 벙커버스터와 이를 투하할 스텔스 전투기 등은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는 선으로 미군의 군사적 역할이 제한되고 있는 것이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연합뉴스다만 미국은 중동 지역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공중급유기, 항공모함 전단, F-35 전투 기 등을 유럽과 중동 지역으로 보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 공격 계획'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듭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촉구하며 "다음 주는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고 어쩌면 그 전에도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이 항복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의 군사적 개입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