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전주 통합 찬성 단체들이 17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호영 국회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완주전주상생통합협회 제공전북 완주·전주 통합을 지지하는 시민단체들이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안호영 의원이 지난 15일 전북도민일보 칼럼을 통해 '통합 절차 중지하고 주민의견 수렴하라'는 제목의 글을 쓴 것을 문제 삼았다. 이 글에서 안 의원은 "지금 도민 분열을 격화시키고 있는 통합 절차를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썼다.
완주전주상생통합협회와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 등 10개 찬성 단체는 17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호영 의원이 통합 절차를 중단하라고 나섰는데, 그는 1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과연 몇 번이나 통합에 대해 중재하거나 공론화를 시도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완주지역 정치의 최고 책임자인 안호영 의원은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야 함에도 완주·전주 통합을 일방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며 "도민의 염원인 완주전주 통합을 깨부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완주·전주 통합을 염원하는 도민과 전주시민, 완주군민은 안호영 의원에게 엄중한 정치적인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국민주권은 헌법의 근간이고 정치는 주민의 눈높이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에 전주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어 완주·전주 통합의 길을 열어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