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받은 이슈들을 정리해드립니다. 어텐션 뉴스, 이윤상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 가져왔나요?
[아나운서]
요즘 곳곳마다 키오스크가 많죠? 패스트푸드점은 물론이고, 식당 테이블 위에까지 작은 키오스크가 많이 설치돼 있는데요.
정부가 이 소형 키오스크에 대한 규제를 현실에 맞게 손질하고,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배리어프리 등급제'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소형 키오스크에도 규제가 있었군요. 어떻게 바뀌나요?
[아나운서]
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고시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에, 테이블 위에 놓이는 소형 키오스크의 글자 크기 기준은 12㎜였는데요.
작은 화면에서도 보기 편하게 7.25㎜로 완화되고, 물리 키패드를 부착하지 않고 블루투스로 키패드를 연결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새로 도입된다는 '배리어프리 등급제'는 뭐죠?
[아나운서]
키오스크가 많지만, 쓰기 어려워하는 분들도 많죠. 대표적으로 장애인과 고령자 분들이 계신데, 이 분들을 위한 사용 편의성 기준을 얼마나 충족하느냐에 따라 등급을 두겠다는 겁니다.
편의성 관련 8개 항목을 평가해 1등급과 2등급으로 나누는데, 해당 등급은 마크 형태로 표시돼 소비자 누구나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디지털 취약계층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군요.
[아나운서]
네. 정부는 이번 개정이 디지털 접근성을 강화하고 업계의 부담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는데요. IT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볼까요?
[아나운서]
지난 4월에 내한 공연을 하기도 한 콜드플레이, 세계적인 밴드 그룹이죠. 이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포착된 불륜 스캔들 이야기 준비했습니다.
[앵커]
콘서트장에서 불륜이 들통났다구요?
[아나운서]
네, 그렇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콘서트 현장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는 무대 위에 대형 스크린을 띄워놓고 관객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비춰주기도 합니다.
이때 한 커플이 다정하게 백허그를 하고 있는 장면이 잡혔는데요. 화면에 잡힌 걸 알고는 이 커플이 너무나도 황급히 얼굴을 가리고 돌아섰던 거죠.
[앵커]
민망해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뭔가 들킨 듯한 반응이었군요?
[아나운서]
네, 심지어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도 이걸 보고, "두 사람 좀 봐라. 바람을 피우는 거냐, 아니면 수줍은 거냐?" 이렇게 말했는데요.
농담처럼 던진 말이 사실로 드러나 화제였습니다.
[앵커]
도대체 누구였길래요?
[아나운서]
남자는 미국 AI 및 데이터 기업 아스트로너머(Astronomer)의 CEO 앤디 바이런이었고요. 여자는 같은 회사의 CPO(최고인사책임자) 크리스틴 캐벗이었습니다.
크리스틴 캐벗은 2022년에 이혼한 상태였는데, CEO인 앤디 바이런은 현재 유부남입니다.
[앵커]
기업 임원들의 불륜이라니, SNS 반응이 뜨거웠겠어요?
[아나운서]
맞습니다. 콘서트 이후 해당 영상은 순식간에 SNS를 통해 퍼졌고요, "직장 내 불륜 현장 발각이다", "기업 이미지 타격이다"라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현재까지 두 사람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미국 언론에서는 "커리어와 기업 이미지 모두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노래도 무대도 완벽했던 콘서트, 관객의 사생활이 더 주목받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초음속 낙하당시 바움가트너의 모습. 연합뉴스
[아나운서]
비극적인 소식입니다. 세계 최초로 초음속 자유낙하에 성공했던 오스트리아의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트너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앵커]
바움가트너라면 성층권에서 뛰어내렸다는 인물 아닌가요?
[아나운서]
맞습니다. 2012년에 지상 39km 상공의 성층권에서 초음속으로 뛰어내리며 시속 1,357km, 즉 음속의 벽을 깼던 인물이죠.
이렇게 역사를 쓴 인물이, 현지시간 17일 이탈리아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던 중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추락 지점은 한 호텔의 수영장이었고, 구조가 이뤄졌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왜 글라이더의 조종을 잃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중입니다.
[앵커]
세상 모든 높은 곳들을 정복한 사람이 패러글라이딩으로 추락사라니 안타깝군요.
[아나운서]
네, 바움가트너는 리우 예수상, 페트로나스 타워 등 세계의 유명 랜드마크에서 뛰어내리며 극한의 도전을 이어왔는데요.
그가 CNN 인터뷰에서 "성층권 꼭대기에서 보니 온 세상이 깜깜했다"고 회상했던 장면이, 이제는 더욱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앵커]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한 남자의 비극적인 퇴장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윤상 아나운서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