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부터 집중호우기 내려 도로가 물에 잠기고 건물이 부서진 경기 가평군 대보리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20일 새벽 경기 가평군에 쏟아진 폭우로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2명은 물난리나 산사태 등 재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아직 소재 파악이 안 돼 실종자로 분류됐다. 가족 등과 연락이 안 되는 8명에 대해서도 당국이 파악 중이다.
이날 오전 4시 44분쯤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에서 펜션 건물이 무너져 4명이 매몰됐다. 이 중 70대 여성 A씨는 숨졌다. 나머지 3명은 구조됐다.
앞서 대보리 대보교에서는 4시 20분쯤 40대 남성 B씨가 물에 떠내려오다 다리 구조물에 걸려 사망한 채 발견됐다.
오전 5시 20분쯤 가평군 제령리에서도 산사태로 인해 1명이 실종됐다. 인근에서 급류에 떠내려간 시민 1명에 대해서도 소방 당국이 수색 중이다.
비가 내린 가평군 조종면 등 일대에서는 현재 통신이 원할하지 않아 실종신고가 폭주하고 있다. 아직 현장 상황이 수습 안 된 곳도 많아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조종면의 한 수련시설에 있던 200명은 고립됐다가 짐도 모두 둔 채 119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걸어서 몸만 빠져 나왔다.
이날 가평군에는 조종면 등 지역에 오전 3시 30분을 전후해 시간당 76㎜가 쏟아졌다. 일 누적 강수량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97.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