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재원 아나운서, 박철규 아나운서. KBS 제공오랫동안 KBS1 '아침마당' MC를 맡아온 김재원 아나운서가 명예퇴직으로 프로그램을 떠난다.
KBS는 "김재원 아나운서가 '아침마당'을 떠나고 그 빈자리를 박철규 아나운서가 채운다"라고 22일 밝혔다. 제작진은 "김재원 아나운서는 최근 명예퇴직을 결심하며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전달해 주었고, 제작진은 여러 고민 끝에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후임은 '누가 누가 잘하나' 'KBS 뉴스광장'을 진행하고 최근 '아침마당'에서 금요일 코너를 맡았던 박철규 아나운서다.
박철규 아나운서는 "전 국민이 사랑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아침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김재원 선배가 닦아놓은 길을 본받아, 엄지인 아나운서와 함께 우리 삶의 이야기를 따스하게 아침마다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박철규 아나운서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공감 능력이 '아침마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잘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라며 "기존 MC인 엄지인 아나운서와의 새로운 호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더욱 신선하고 유익한 아침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1995년 KBS 21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재원 아나운서는 그동안 '6시 내고향' 'TV는 사랑을 싣고' '세상은 넓다' '도전 지구탐험대' '사랑의 리퀘스트' '시청자칼럼 우리사는세상' '강연 100℃' '아침마당' '문화공감'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재원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박철규 아나운서가 새로 MC를 맡은 KBS1 '아침마당'은 오는 8월 4일 월요일 오전 8시 25분부터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