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월별 출생 추이. 통계청 제공지난 5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41명 늘면서 11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5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 309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1개월 연속 감소하다 2022년 9월 0.1% 반짝 증가한 뒤, 다시 18개월 동안 감소했다.
이후 지난해 4월(2.9%)과 5월(2.7%) 반등에 성공한 이후 6월(-1.7%) 주춤했지만, 다시 줄곧 증가세를 이어가 지난해 출생아 수가 23만 8343명으로 전년대비 8315명(3.6%) 증가에 성공했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 출생률'은 4.7명으로 0.2명 늘었다. 가임기(15~49세) 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0.75명으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0.02명 증가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 통계청 제공
통계청은 인구구조에서 비중이 큰 1990년대 초반생들이 결혼 적령기인 30대에 접어들었고, 결혼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면서 출생아가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산모를 연령별 여자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인 출산율을 보면 30~34세가 69.1명, 35~39세가 47.4명으로 각각 1.5명, 3.7명씩 늘어 출생아 수 증가세를 주도했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출산 순위별 출생아수 구성도 첫째아는 1.2%p 증가했지만, 둘째아, 셋째아 이상은 0.7%p, 0.5%p씩 감소했다.
출산과 밀접한 혼인 건수는 2만 1761건으로 840건(4.0%) 증가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7413건으로 510건(-6.4%)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7명(-0.0%) 감소한 2만 8510명으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8202명으로 자연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