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연합뉴스윤이나가 올해 첫 국내 대회 출전으로 반전을 꾀한다.
윤이나는 오는 7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긴 윤이나의 올해 첫 KLPGA 투어 대회 출전이다.
윤이나는 지난해 KLPGA 투어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쓴 뒤 LPGA 투어로 향했다. 하지만 LPGA 투어는 만만치 않았다. 17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단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컷 탈락도 7번이나 당하는 등 부진하다.
윤이나는 KLPGA 투어 출전으로 분위기를 전환한다는 복안이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지난해 출전 정지 징계(1년6개월)가 풀린 윤이나가 처음으로 우승한 대회다. 윤이나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나선다.
윤이나는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게 돼 뜻 깊다. 올해 처음으로 KLPGA 투어에 출전하게 됐는데,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게 돼 무척 설렌다"면서 "올해 나의 키워드는 '성장'이다. 매 대회, 매 순간 성장하기 위해 애쓰고 있고, 실제로 성장하고 있다고 믿는다. 체력과 컨디션도 좋은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방신실. 연합뉴스방신실과 장타 대결도 볼거리다. 지난해 드라이브거리에서 방신실이 1위, 윤이나가 2위였다.
올해 2승을 거둔 방신실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 출전하고 돌아왔다. 무엇보다 방신실은 지난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윤이나에 2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기에 설욕의 기회다.
방신실은 "제주도는 바람의 영향이 큰 만큼 바람을 잘 읽고 안정적인 티샷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주 영국에서 열린 LPGA 대회에서도 제주도처럼 바람이 강해,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샷을 연습하며 준비했다. 그 때의 감각을 이번 대회에서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현재 샷 감과 컨디션 모두 나쁘지 않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상반기 흐름을 이어가 차분하게 경기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