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왕 안세영. EPA=연합뉴스'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삼성생명)이 한국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안세영은 28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이본 리(독일)를 2 대 0(21-15 21-7)으로 완파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55위 상대를 36분 만에 제압했다.
앞서 안세영은 64강전을 29분 만에 끝냈다. 벨기에의 클라라 라소(세계 100위)를 2-0(21-5 21-8)으로 꺾었다.
첫 게임에서 안세영은 살짝(?) 고전했지만 몸이 풀리면서 역전에 성공해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는 완전히 밀어붙이며 리에 상대 전적 6전 전승을 완성했다.
안세영은 지난 2023년 8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이 대회 단식 우승을 일궈냈다. 한국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 단식 금메달이었다.
지난해는 파리올림픽 개최로 세계선수권이 열리지 않았다. 안세영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가운데 올해 우승하면 한국 선수 최초의 대회 2연패를 달성한다 .
여자 단식 심유진(인천국제공항) 역시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김가은(삼성생명)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지면서 탈락했다.
남자 단식 전혁진(요넥스)도 다나카 유시(일본)를 제압하며 16강에 안착했지만 김병재(삼성생명)는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자 복식 공희용(전북은행)-김혜정(삼성생명)도 16강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