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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검찰, 커크 살해범 '가중살인' 혐의 기소…사형 구형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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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기록에 로빈슨 "커그의 증오에 질려 살해"
로빈슨 체포 직전 그룹단체방에 '자백글' 올려

용의자 로빈슨의 모습. 연합뉴스용의자 로빈슨의 모습. 연합뉴스
미국 검찰이 친(親)트럼프 성향의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를 총격·살해한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에 대해 '가중살인'(aggravated murder) 등의 혐의로 16일(현지시간) 기소했다.
 
제프 그레이 유타 카운티 검사는 "용의자의 DNA가 커크를 살해할 때 쓰인 총기에서 발견됐다"며 "찰리 커크의 죽음은 미국의 비극"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가중살인 외에도 로빈슨에 대해 총기 사용 중범죄, 증인 회유, 사법 방해 등의 혐의를 추가했고 사형을 구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개된 법원 기록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건 직후 연인과 주고 받은 메시지에서 "찰리 커크의 증오에 질려서 살해했다"고 말했다. 
 
앞서 스펜서 콕스 유타 주지사는 이번 사건 브리핑에서 "용의자 로빈슨의 연인은 '성 전환자'였다"고 밝힌 바 있다. 
 
찰리 커크는 우파 성향의 정치단체 '터닝 포인트 USA'를 공동 설립했고 "트랜스젠더주의와 '성 유연성'(gender fluidity)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아이들을 학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보수 이념 전파에 앞장서 왔다. 
 
이에 따라 로빈슨이 평소 커크의 주장 등에 반감을 품고 있다가 끝내 범행으로까지 이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용의자 로빈슨이 체포 직전 디스코드 그룹채팅방에서 "유타밸리대에서 있었던 일은 나야. 모두 미안"이라는 자백글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에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이날 상원 법사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용의자가 참여했던 온라인 게임 메신저 디스코드의 그룹채팅방에 있었던 모든 인원을 수사 중"이라며 "규모는 20명보다 훨씬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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