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기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과기정통부 제공KT 통신망에 접속한 불법 '펨토셀' 즉, 초소형 기지국과 그에 따른 피해 사례가 추가 확인되는 등 통신사 해킹 사태 파문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가 강력하게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과기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17일 연이은 해킹 사고로 국민 신뢰를 크게 잃은 통신 분야 CEO 및 CISO(최고보안책임자)와 긴급 면담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 면담에는 SK텔레콤 유영상 대표와 LG유플러스 홍범식 대표 및 양 사 CISO가 참석했으며, 무단 소액결제 및 해킹 사태 조사가 진행 중인 KT는 면담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훈 부총리는 "일련의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 신뢰 회복과 해킹 사고 예방을 위한 정보 보호 쇄신에 통신사가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사는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핵심 인프라를 운영하는 만큼, 보안에 막중한 책무를 갖고 전사적인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배 부총리는 아울러, 국민 체감 AI(인공지능) 서비스 제공과 AI 인프라 투자, AI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투자·지원 확대 등 본격적인 AI 시대를 대비한 통신사의 적극적인 역할도 당부했다.
앞서 배 부총리는 지난 2일에도 네이버와 카카오, 쿠팡, 우아한형제들 등 주요 플랫폼사 CEO 및 CISO와 연석회의를 열어 정보 보호 강화를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