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구금 사태가 발생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1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캄보디아행 항공편 탑승구에서 인천국제공항 경찰단 대테러기동대 대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납치·감금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법무부가 출국 과정에서 캄보디아 방문을 주의해달라고 안내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인천공항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하는 국민들에게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조치를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캄보디아로 출국하는 국민이 법무부 자동출국심사대를 통과하면 모니터 화면에 취업 사기와 납치·감금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안내 문구와 영상을 띄운다.
또 항공사와 협조해 항공기 탑승게이트 앞에서 캄보디아 방문 주의 안내문을 배포해 현지의 위험성을 미리 알게 하고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고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캄보디아행 출국 국민들이 출국 전부터 취업사기 및 범죄피해 위험성을 인지함으로써 관련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이 보다 안전하게 출입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