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17일 창원시 진해구 속천항 인근 해역에서 진해수협 등과 함께 어린 전어 10만 마리를 방류했다.
전어 어획량은 2021년 6666t이었지만, 지난해 2904t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이에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인공종자 생산에 착수해 2023년부터 어린전어를 생산하고 있다.
도는 수온과 염분 변화가 심한 지역에 산란하는 전어의 특성과 서식지 등을 고려해 진해만 대죽도와 곶출산 인근 해역을 방류 장소로 정했다.
전어는 우리나라 전 연근해에 분포하며 3~6월 연안으로 몰려와 산란한다. 옛 문헌 등에는 진해만 전어가 살이 통통하고 속살이 붉은 것이 특징으로, 덩치가 크다는 의미에서 '떡전어'라고 불린다.
이는 진해만 바다에 전어의 먹이가 풍부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전어가 크고 육질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지난해 기준 경남은 전국 전어 생산량의 51%를 차지하고 있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앞으로 안정적인 전어 인공종자 생산 기술 확보를 통한 양식산업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진해만에 산란·서식장을 조성해 전어 자원 증강에 나선다. 또, 고수온에 강한 전어 특성을 이용한 가두리 양식종으로도 개발할 방침이다.
정성구 수산자원연구소장 "연안 어업인의 주된 소득 품종인 전어 자원은 올해 전국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자원량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로 안정적인 자원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