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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투기 투입해 일시 공습…'가자 휴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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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휴전 협정 위반을 비난하며 가자지구 공습을 한동안 재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뤄진 휴전이 심각한 위기로 몰리는 모습이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오늘 오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노골적인 휴전 협정 위반에 대응해 가자지구 남부의 하마스 테러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테러에 활용되는 터널, 무기고 등을 겨냥해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날 밤 휴전 협정 이행을 다시 시작한다며 "협정을 계속 유지하고, 어떠한 위반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1단계 휴전이 지난 10일 발효된 지 9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합의에 따라 이 지역에서 테러 인프라를 해체하던 중 '팔레스타인 극단주의자'들의 대전차 미사일 및 총기 공격을 받았으며, '중대한 휴전 협정 위반'에 대응해 이번 공습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가자 남부 전투에서 사망한 이스라엘군은 2명으로, 휴전 발효 이후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휴전 협정 위반 이후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을 비롯한 고위 안보 당국자들과 회의한 뒤 "가자지구의 테러 목표물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성명을 통해 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번 가자 공습을 수행하기 전에 미 정부에 미리 알렸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전날 가자 주민들을 상대로 한 하마스의 휴전 위반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신뢰할만한 보고가 있다면서 공격이 이뤄지면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러한 비난을 전면 부인하는 상태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이러한 허위 비난은 이스라엘의 기만적인 선전과 완전히 일치한다"며 "이스라엘은 살인, 납치, 구호 트럭 약탈, 민간인 대상 강도를 수행하는 범죄단을 조직하고 무장시키며 자금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스라엘이 전쟁을 재개하려고 구실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은 성명에서 "우리는 가자지구 전 지역에 걸친 휴전을 포함해 합의된 모든 것을 이행한다는 완전한 약속을 재확인한다"며 '점령군'이 통제하는 라파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나 충돌은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 전역에서 최소 3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 및 사망자 시신 반환을 두고도 갈등을 겪고 있다. 하마스는 생존 인질 20명을 모두 돌려보냈지만 사망한 인질 시신 수색에 어려움이 있다며 송환 완료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칸 라디오 방송은 가자 휴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20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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