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로고. 국민의힘 제공국민의힘 광주시당이 '호남에서 시작하는 보수 정치 재건'을 목표로 한 정치대학을 개설한다.
광주시당은 오는 12일 오후 3시 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정치대학 개강식과 함께 첫 특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안태욱 광주시당위원장은 3일 당직자 회의에서 "호남은 진보, 영남은 보수라는 낡은 프레임을 깨야 한다"며 "정치대학을 통해 지역 현안을 공부하고 시민과 소통하며, 진심과 실력으로 승부하는 호남 보수의 새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광주는 독재 시대의 저항의 중심이었고, 혼란의 시대엔 통합의 불씨였다"며 "이제는 저항이 아니라 책임, 분노가 아니라 비전의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호남의 보수는 건국과 산업화의 주역이었다. 이제 다시 그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당 정치대학 학장은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맡는다.
강사진에는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 윤상현 국회의원, 조정관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포함됐다.
정치대학은 12월 17일까지 6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주요 강의 주제는 △호남 정치의 구조적 문제와 일당 독점의 한계 △보수 철학과 운동권 정치의 비교 △대한민국 근대화와 보수의 공헌 △자유민주주의와 시대정신 △호남에서 보수가 가야 할 길 등이다.
안태욱 위원장은 "이번 정치대학은 단순한 강의가 아니라 지역정치의 새로운 실험이자 행동의 출발점"이라며 "광주에서 시작된 작은 움직임이 전남·전북, 나아가 대한민국 보수정치의 재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당은 개강식 이후 매주 주요 인사를 초청해 현안 토론과 실습형 정치 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