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왼쪽)과 심재학 단장. KIA 타이거즈 제공KIA 타이거즈가 내부 FA 투수 이준영을 잡았다.
KIA는 23일 "이준영과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6억원, 인센티브 3억원 등 총 1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준영은 2015년 2차 4라운드로 KIA에 입단해 2016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8시즌 통산 400경기에 등판해 277이닝 13승 2세이브 67홀드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KIA는 "특히 최근 5시즌 연속 50경기 이상 등판하며 불펜에서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준영은 "첫 FA 계약인데 좋은 제안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무엇보다 나의 가치를 인정해 준 것 같아 뿌듯하다. 내년에도 챔피언스 필드 마운드에 서서 KIA 팬들의 응원을 다시 들을 수 있어 기쁘다"면서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 나의 장점인 만큼 그 장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겠다. 어느덧 데뷔 12년 차가 되는데,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A 심재학 단장은 "이준영은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제 역할을 꾸준히 해온 선수이고, 묵묵히 제 역할을 다 하며 팀 내 어린 투수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준영이 다음 시즌에도 팀에서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