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베트남 경제가 지난해 미국발 관세 충격에도 대미 수출과 무역흑자가 각각 30% 가까이 급증,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8%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통계청(GSO)은 작년 국내총생산(GDP)이 8.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7.09%)보다 성장률이 1%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8.46% 성장, 시장 전망치 7.70%를 웃돌았다. 이는 2011년 이후 4분기 성장률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관세라는 역풍 속에서도 베트남이 정부의 성장 지원 정책, 공격적인 대출, 베트남 동화 약세, 관광산업 호조 덕분에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지난해 베트남 경제 성장이 내수 증가와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이는 수출 중심의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균형을 되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8월 초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0% 상호관세 부과라는 충격을 겪었지만, 수출액은 4750억 달러(약 686조원)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무역수지는 200억3천만 달러(약 28조9천억원) 흑자를 나타냈다.
특히 베트남의 최대 수출 상대국인 미국에 대한 수출액과 무역흑자는 1천532억 달러(약 221조원), 1339억 달러(약 193조원)로 각각 28%씩 급증, 나란히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또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각각 9.2%씩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