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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창수 "울산발 공교육 강화…재선 도전? 부끄럽지 않게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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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창수 울산시교육감, 신년 기자회견서 "교육 본질 회복할 터"
"삶 주도할 힘 길러야…책 읽고 토론하는 학교, 질문 있는 수업"
'울산학생 토론한데이' 운영…다문화 학생에 한국어 예비과정
AI 잘 활용하는 능력, AI 개발해 나가는 역량을 키우도록 지원
"그동안 열심히 해왔다…재선 권유 많아, 적당한 때 결정할 것"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이 1월 6일 울산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반웅규 기자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1월 6일 울산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반웅규 기자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은 "2026년 새해에는 학생의 다양한 성장한 지원하는 '울산형 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천 교육감은 6일 울산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교육감이 설명한 교육의 본질은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주도할 힘을 기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책을 읽고 토론하는 학교 문화, 질문이 있는 교실 수업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천 교육감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토론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초중고 70개 학교가 참여하는 '울산학생 토론한데이'를 새롭게 운영한다"고 했다.

또 "사고력과 협력적 소통 역량을 키워주고자 '1교 1토론 동아리' 운영을 지원하고 공교육 토론아카데미를 10개 반으로 확대한다"고 했다.  

그는 "'수업 나눔 중심 질문하는 학교'와 '배움의 숲'을 확대 운영해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교실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아이 교수학습 플랫폼을 활용한 '질문이 있는 교실'을 초중고 100개 학급에서 운영해 질문이 있는 배움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교육정책도 강조했다.

천 교육감은 "다문화 학생들이 새로운 언어와 문화, 환경 속에서 학업과 진로 역량 등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공교육 진입 전 한국어 예비과정을 새롭게 운영하겠다"면서 "3~6개월 언어와 문화를 학습하는 과정을 거치면 학교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천 교육감은 또 존중과 회복, 참여와 배려가 있는 따뜻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복지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민주시민교육 선도학교인 '이음뜰학교'가 운영되고,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노동인권교육이 고 3학년 200학급까지 늘어난다.

천 교육감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협력과 공존을 실천하는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울산교육이 흔들림 없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했다.

다음은 천창수 교육감과 출입기자들간 일문일답.

- 새해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신규 교육정책 사업은?

= 우선, 토론교육을 말하고 싶다. 작년에 기반을 닦은 독서교육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학생들이 자기 생각, 학교 내 문제나 사회 현상에 대해 자기 의견을 잘 정리하고 조리있게 발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싶다. 또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학생의 의견을 잘 경청할 수 있는 능력도 포함된다. 서로 소통 협력하고 대안을 찾는 그런 능력들이 미래사회에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토론교육에 역점을 두는 것이다.

학교 70곳에 대해 재정을 지원해서 토론 동아리를 내실있게 운영하도록 하겠다. 교내 토론대회를 열고 이를 모아서 울산 전체에서 토론대회 크게 열어 볼 생각이다. 또 다문화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다문화 학생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다문화 학생은 새로운 언어와 문화 환경 속에서 어려운 여건에 있다. 이 때문에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꿈을 실현하는데 많은 애로 사항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애로 사항을 타개해주는 게 울산시교육청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운영했던 한국어학교에 이어 공교육에 들어오기 건 3~6개월 정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잘 익히고, 어느 정도 기초를 닦고 공교육에 들어오면 학습에 적응하기 쉽지 않을까 생각한다.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교육 방향과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반웅규 기자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교육 방향과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반웅규 기자-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울산교육이나 울산시교육청 만의 특이할 만한 AI 시스템은?

= AI에 대해선 여러 부분에 대해 말하고 싶다. 직업계고 학생들은 현장에서 여러가지로 AI를 사용할 것이다. 먼저 학교에서 AI 개념이나 기본원리를 공부한다면, 현장에 가서도 자기가 전공하는 분야를 잘 결합해서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AI를 활용한 학교 수업도 개선될 것이다. '우리아이 교수학습 플랫폼'이라고 작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여기서 학생들은 여러가지 주어진 과제를 검색하고, 정보를 찾고, 잘 다듬어서 발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아이들만 쓸 수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어른들 세계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된는 용어에 오염되지 않고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사들이 수업에서 사용한 다양한 교육용 앱들이 많다. 앱들 가운데 13개 앱이 선호도가 높다. 이들 앱을 우리아이 교수학습 플랫폼에 탑재해서 학교에서 비용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행정에서는 교육청 안에서  사용하고 있는 '울산교육청 지피티(GPT)' 가 있다. 그 부분을 업그레이드하고 확대해서 반복 단순 업무는 쉽게 처리하고, 남은 시간에는 교육 본질에 다가갈 수 있도록 계속 추진하겠다.

AI를 잘 활용하는 능력과 AI를 더 개발해 나가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그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선 기본적으로는 질문하고 독서하는 능력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한다. 그래서 독서하고 토론하고 또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AI를 잘 활용하려면 AI가 어떻게 작동되고 어떻게 운영되는지 공부가 필요하다. 그냥 AI가 던져주고 제공해 주는 정보를 모두 다 믿지 않고,  진위를 가려내고, 가짜를 판별해내는 능력이 길러져야 한다.

어릴때부터 AI에 너무 의존하게 되면 여러 가지 부분에서 부정적일 것 같다. 아이들의 대화 능력이든, 뇌 발달 인식 능력이든, 역량이든. 그래서 초등학교 1~3학년 저학년 때는 최대한 AI를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하고, 4학년 이상부터 조금씩 응용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미래 사회가 되면 AI와 관련된 직업들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 고민을 하고 있다. 그래서 AI 관련 직업을 갖고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학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은 울산시에서 요청이 있고 교육부에서도 준비하고 있고는 것으로 안다. 우리 교육청 내 별도의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필요한지 아니면 기존 학교에서 강화하는 것이 좋는지 내부적으로 토론을 하고 고민을 하고 있다. 교육부 방침이라든가 울산시와 협의 또 우리 교육청 내 여러 가지 토론 결과을 갖고, 올해 중으로 방향이 결정되지 않을까 그렇게 계획하고 있다.

- 최근 중학교 배정 문제와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용역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 중학교 배정 문제와 관련해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 집에서 출발해 학교까지 가는데 30분 이내 기준으로, 학군을 구성했다. 그런데 이 학군을 이렇게 구성하다 보니깐 집에서 가까운 학교를 다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집에서 좀 멀어도 원하는 학교에 가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도 기회를 보장해줘야 하기 때문에 1~4지망까지 받는 것이다.

공정을 위해 추첨을 하다 보니깐 집 가까에 있는 학교에 배정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나온다. 또 집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자신이 가고 싶은 학교에 못 가는 학생들도 있다. 이런 부분에서 균형점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용역은 준비하지 않고 있다.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여서, 거주하는 지역과 위치에 따라 이해 관계를 조정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대해 검토를 시작했고 1월 중으로 초안을 만들 생각이다. 전문가와 학교 관계자들이 모여서 검토해 보고 6월 때나 3월쯤 되면 당사자 지역 주민들하고 학부모들하고 이렇게 좀 검토되고 조정된 안을 가지고 한번 이렇게 같이 모여서 공식적인 논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서로 양보하고 타협할 수 있는 그런 안을 3~4월 중으로 만들 생각이다.

- 기초 학력 향상에 대한 방향과 지원 방안은?

=  기초학력 부분은 우리 교육청이 참 잘하고 있는 분야이다. 울산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최우수 정책에다 실행력까지 갖췄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기초 학력 향상과 관련해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안전망을 갖고 있다. 기초학력 미달이 심할 경우, 부모 동의를 거쳐 별도 교실에서 1대 1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1수업 2교사제 협력 강사는 초등학교에서 호응이 좋다. 대부분 학교에서 신청을 많이 하고 있고 배치 중이다. 이외에도 방과후 일대일 수업이 있다.

심리적인 문제나 정신적인 문제, 경계선 지능을 갖고 있는 학생에 대한 지원을 고민하고 있다.  여러 문제가 겹쳐 있는 학생 경우, 교사 한 명이 감당하기가 어렵다. 별도 전문 기관에다 위탁해 지도하는 프로그램도 짜여져있다. 단순 경계선 지능 아이들을 빨리 찾아서 진단하고 지원하는 서비스도 있다. 일부 교육청에서는 단체로 진단을 하는 것으로 아는데, 제 생각은 지도 교사들이 수업 시간 중에 경계선 지능 학생을 찾고 진단을 의뢰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아이 한 명 한 명에 대해 세심하게 신경 써 달라고 전달하고 있다.

여기서 가장 아쉬운 것은 학부모 동의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법률적으로는 학부모 협조하여 한다고만 돼 있지,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게 없다. 실제 44% 정도가 부모 동의가 없어서 지원이나 기관에 의뢰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감 협의회에서 법률 개정을 제안하자고 했다. 내부적으로는 거의 동의하는 걸로 지금 정리가 되고 있다. 1월 중으로 교육감 협의회가 열리면 그때 안건이 통과될 것 같다. 이후 정식으로 법률 개정을 요청할 것이다.

법률 통과 전이라도 우리 교육청은 부모의 동의를 더 받기 위해 부모 대화법 매뉴얼을 만들었다. 부모들은 혹시나 하는 낙인 효과 때문에 우려를 많이 한다. '우리 아이만 수업시간 중에 나가서 공부한다'거나 '남겨서 공부하는 거를 다른 친구들이 알지 않을까' 이런 걱정으로 동의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표가 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교육청에선 준비되어 있다. 일단 법률 개정만 된다면 훨씬 더 좋은 효과가 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 그동안 울산시교육감 직을 수행하고 공약을 이행하면서 총평을 한다면?

= 사실 총평은 제가 하는 게 아니고 울산시민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꼭 제가 해야 된다면. 그동안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하자 그런 마음을 가지고 직을 수행했다. 이 때문인지 시민들이 후하게 점수를 주시는 것 같다. 그냥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으로, 부끄럽지 않은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해왔다고 생각한다.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거 도전에 대한 권유는?

= 다양하게 의견을 듣고 있다. 지금 시기가 너무 이른 감이 있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힘들다. 재선에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좀 쉬는 게 안 좋겠느냐는 분도 계신다. 그래서 좀 더 많은 의견을 들어보고 적당한 때에 결정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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