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필 전 지상작전사령관. 윤창원 기자2차 종합특검팀이 강호필 전 지상작전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종합특검은 다음달 초쯤 강 전 사령관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 위해 강 전 사령관 측과 일정을 조율 중이다.
특검은 강 전 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선포 전후로 계엄 상황에 협조한 정황을 포착하고, 구체적인 관여 정도를 들여다보고 있다.
강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 내부 상황실 구성에 관여하고, 위기조치반과 사령부 전 간부 소집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작사는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36분 음성동보 시스템을 이용해 위기조치반을 소집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8분 만이다.
지작사는 이후 다른 작전사령부의 전 간부 영외거주자 소집 상황을 파악한 뒤, 사령부 전 간부 영외거주자 소집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전 사령관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계엄 선포 한 달 전쯤 작성한 휴대전화 메모에도 등장한다. 해당 메모에는 'ㅈㅌㅅㅂ 4인은 각오하고 있음'이라는 문구가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은 이 문구가 각각 지상작전사령관, 특수전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방첩사령관을 뜻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강 전 사령관을 제외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모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2024년 6월 삼청동 안가에서 윤 전 대통령과 저녁 식사를 하며 강 전 사령관을 포함한 4명을 "충성을 다하는 장군"이라고 소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강 전 사령관은 지금까지 비상계엄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계엄 실행에도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