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후보가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노관규 캠프 제공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가 과거 선거 과정에서 신천지 조직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손훈모 순천시장 후보 캠프 측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노 후보와 사업가 A씨 간 대화로 알려진 녹취록을 공개하며 "노 후보가 신천지 조직을 선거운동에 활용한 정황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녹취록은 2021년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훈모 캠프 측에 따르면 녹취록에서 노 후보로 지목된 인물은 "지금 형님 생각해 봐. 신천지 안에가 24개 본부여. 우선 그것부터 시작해서 100개 본부는 금방 된다 이거여"라고 말했다.
손훈모 캠프 측은 해당 발언에 대해 "신천지 조직망을 선거운동에 활용하려 한 정황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녹취록에는 또 "신천지는 단점이 이것이더만. 이것도 많이 들지만 명부를 못 줘. 그것이 비밀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믿고 할 수밖에 없다"는 발언도 담겼다.
이어 특정 인물을 언급하며 "10개 본부를 했다고 그래가지고 비용을 전부 줬단 말이요"라고 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손훈모 캠프 측은 "신천지 조직을 선거 과정에 활용한 정황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발언에 대해 "신천지 관련 조직 운영 과정에서 비용이 지급된 정황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는 순천의 한 교회의 안수집사이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은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관규 후보 측은 "공개된 녹취록은 편집된 파일로, 앞뒤 맥락이 빠져 있다"며 "신천지 조직의 구성 체계를 설명한 것일 뿐, 해당 조직을 선거에 활용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