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 투표 중 기표 도장 관련 문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은 31일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의 침묵과 투표 포기는 국민을 속이고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며 나와 가족의 삶을 망치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투표 참여를 또다시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 X(옛 트위터)에 쓴 글에서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말이라며, "정치 무관심의 대가는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는 경구를 인용해 이 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투표에 적극 참여해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사실을, 권력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주권자의 뜻이 어디에 있는 지를 분명히 보여 달라"며 "국민이 맡긴 권력을 오로지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만을 위해 사용할, 충직하고 유능한 이들을 찾아 그들에게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출된 공직자가 어떤 마음과 자세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상은 지옥이 될 수도 천국이 될 수도 있다"며 "선출된 그들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충직한 머슴이 될 지, 세상을 파괴하고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악성 지배자가 될 지는 주권자의 손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투표 포기는 중립이 아니라 내 삶과 공동체를 해치는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며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올렸는데, 그러자 국민의힘에선 '선거중립 의무 따위는 신경도 안 쓰는 건가'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이 대통령은 "이 말이 불편한 정치인이나 정치집단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주권자가 투표로서 극복해야 할 구태 기득권자들"이라며, 재반박에 나섰다.
전날 종료된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최종 23.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선거 당일 실시되는 본투표에도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