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두, 홍태용 후보 페이스북 캡처보수적인 경남권에서 비교적 민주당세가 강한 낙동강벨트 중 하나인 경남 김해시의 수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여야 후보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사전투표는 종료됐지만 오는 3일 본 투표에서 한표라도 더 얻어 승리하기 위해서다.
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낙동강벨트 중 김해시는 인구 53만 명으로 경남 18개 시군 중 창원 다음으로 큰 도시다.
서부산과 함께 낙동강을 끼고 있어 낙동강벨트로 묶인 이곳은 보수적인 경남권 속에서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후부터 민주당 출신 김해시장과 국회의원이 잇달아 배출돼 민주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전라권이나 대구경북처럼 특정 정당으로 표가 쏠리는 게 아니라 스윙보터(swing voter) 성격이 짙은 지역이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는 '정권 심판론'으로 당시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57.29%)와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58.24%)에게 김해시민들은 표를 줬다.
그러다가 지난해 대선에서는 탄핵 후인데도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경남 전체에서 불과 39.40% 득표율에 그쳤는데, 그래도 김해에서는 47.79%를 받으면서 선전을 했다.
이런 투표 성향 때문에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여야 후보가 안심하지 못하고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영두 김해시장 후보는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가 4년간 성과가 없었다고 비판하며 '친노(친노무현)'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재명 정부의 집권여당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다.
정영두 후보는 "홍태용 후보는 공공의료원 사업 추진을 잘 못 했고 경전철 적자 해소도 하지 못하는 등 4년간의 김해시정 성과가 거의 없었다"며 "저는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정책 행정관으로 일했고 이번에 김해시장에 당선돼 이재명 정부와 함께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는 4년간의 성과가 많고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을 재선을 해서 완료할 '완성형' 후보임을 내세우는 동시에 정 후보는 개인 능력 없이 정당에 기대는 후보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홍태용 후보는 "공공의료원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고 전임 시장들이 경전철 적자 해소 제대로 못했던 걸 제가 자료 찾아 정부의 부담 비용 근거를 마련하고 중앙 인사에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2조 원의 예산과 50여만 시민을 책임져야 할 자리에 외부 권력에만 기대는 정 후보가 아니라 4년간 행정력 등으로 이미 검증된 저를 뽑아야 한다"고 지지 호소를 하고 있다.
이들 후보는 오는 3일 0시 공식 선거 운동이 종료되기 전까지 시장과 마트, 길거리 등 골목골목 돌아다니며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서 유권자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