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원기 의정부시장 당선인. 김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후보가 의정부시장에 당선되며 4년 만에 의정부 시정을 탈환했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김동근 후보에게 패했던 김 당선인은 재대결 끝에 설욕에 성공하며 민선 9기 의정부시정을 이끌게 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김원기 당선인은 11만3천910표를 얻어 11만300표를 획득한 국민의힘 김동근 후보를 3천610표 차로 제쳤다. 득표율은 김 당선인 50.80%, 김 후보 49.19%로 격차는 1.61%포인트였다.
이번 선거는 경기북부 최대 접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개표 초반부터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막판까지 우위를 유지한 김 당선인이 결국 승리를 확정했다.
2022년 패배 후 재도전 성공…의정부 정권교체 실현
특히 이번 선거에는 4년 전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김동근 후보는 9만7천594표(52.53%)를 얻어 김원기 후보(8만5천326표·45.93%)를 누르고 당선됐다. 당시 두 후보 간 격차는 6.60%포인트였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김원기 후보가 50.80%를 기록하며 4년 전 패배를 승리로 바꿨다. 민주당은 45.93%에서 50.80%로 4.87%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52.53%에서 49.19%로 3.34%포인트 하락했다.
실제 득표수 변화도 눈에 띈다. 김원기 당선인은 4년 전보다 2만8천584표를 더 얻었다. 김동근 후보 역시 1만2천706표를 추가 확보했지만, 민주당의 표 증가 폭이 훨씬 컸다.
투표율도 상승했다. 제8회 지방선거 투표자는 18만7천914명이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22만6천878명이 투표해 3만8천964명이 증가했다. 늘어난 투표층 상당수가 정권 교체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의정부시장 당선인. 김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김원기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변화로 보답하겠다"
김원기 당선인은 당선 직후 발표한 인사말에서 승리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돌렸다.
그는 "의정부의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에 담긴 시민의 뜻과 무거운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기간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거창한 정치 구호가 아니라 삶이 조금 더 나아지는 변화와 가족의 미래가 안정되는 의정부라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며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변화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시민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시민 위에 군림하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정책 결정과 예산, 시정 운영 과정에 시민들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시민 중심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 "민생경제 회복과 교통 문제 해결, 좋은 일자리 확대, 생활밀착형 복지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의정부 대전환의 약속을 말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원기 당선인은 오는 7월 1일 민선 9기 의정부시장으로 공식 취임해 본격적인 시정 운영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