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5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비상도민회의 제공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제주 제2공항 찬반단체들이 새로 선출된 당선인들을 향해 저마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반대단체인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5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인들은 제2공항 도민결정권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는 먼저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에게 "제2공항의 도민결정권 실현이 도민의 뜻임은 선거 기간 내내 당선인 스스로 확인했을 것"이라며 "도민과 약속한 제2공항 도민결정권 실행의 방법과 절차를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인수위원회가 가동되는 기간에 분명한 윤곽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의원 당선인들에게 "부디 민의에 부합하는 의정을 펼치고 제2공항 도민결정권을 확립하는 역할을 잊지 않고 관철하길 바란다"고 했으며, 국회의원 보궐선거 서귀포시 지역구 김성범 당선인을 향해서는 "도민결정권의 이행 과정에서 특정한 입장을 옹호하는 경거망동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제2공항범도민추진위원회가 지난 4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추진위 제공찬성단체인 제주제2공항범도민추진위원회는 지난 4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을 법과 절차에 따라 조속히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위성곤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제2공항이 제주 미래를 위한 국가 핵심 인프라임을 인정하고 찬성 입장을 밝혀왔다"며 "김성범 당선인 역시 제2공항은 기본계획 고시를 마치고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인 사업으로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은 주민투표나 공론조사의 대상이 아니다"며 "국민의 안전과 국가 항공정책, 미래 항공수요에 대한 전문적 검토와 책임 있는 정책 판단에 따라 추진되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