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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안우진에 6실점 폭격' 두산, 화력 뽐내며 4연승…2년 차 루키는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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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찬호. 연합뉴스두산 박찬호.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을 무너뜨리고 4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최민석의 눈부신 호투와 타선의 폭발력을 묶어 9-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29승 2무 28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최하위 키움(21승 1무 38패)은 침체를 면치 못했다.

이날 경기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후보로 꼽히는 두산의 2년 차 신예 최민석과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의 선발 맞대결로 큰 기대를 모았다. 결과는 최민석의 완승이었다. 최민석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손가락 물집 증세 여파로 11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3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혹독한 복귀전을 치렀다. 2022년 10월 이후 이어오던 두산전 4연승 행진도 마감하며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두산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안우진을 거세게 몰아쳤다. 1회초 키움 최주환에게 선제 적시타를 허용해 0-1로 끌려갔으나, 1회말 양의지의 동점 적시타로 곧바로 응수했다. 뒤집기는 2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박찬호와 안재석이 연속 우중간 3루타를 터뜨리며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3회말에는 사실상 승부의 추가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1사 후 양의지, 김민석의 연속 안타와 박지훈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박찬호의 희생플라이, 안재석의 1타점 2루타, 조수행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대거 4득점하며 6-1까지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6회말 오명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탠 뒤, 7회말 박찬호와 안재석의 연속 안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며 9-1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두산의 하위타선은 공포 그 자체였다. 7번 박찬호가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8번 안재석 역시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마운드를 화끈하게 지원 사격했다. 두 선수는 홈런 빠진 사이클링 히트급 활약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한편, 6회초에는 한 차례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하며 경기장 분위기가 과열되기도 했다. 최민석의 투구에 다리를 맞은 키움 임병욱이 마운드로 걸어 나가며 항의했고, 포수 양의지와 심판진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다행히 추가적인 충돌 없이 상황이 진정되면서 경기는 차분하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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