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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비디아, 'AI 팩토리·인프라' 구축…"미래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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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젠슨 황 엔비디아 CEO, SK서린빌딩서 브리핑
최태원 "협력 그룹 차원으로 더 높일 것"
젠슨 황 "AI 인프라 구축 시작 단계…SK 당사 최초의 협력 모델"
브리핑 질의응답 포함 20여분 동안 진행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열린 엔비디아-SK 협력 관련 언론브리핑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열린 엔비디아-SK 협력 관련 언론브리핑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SK그룹과 엔비디아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8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1층 로비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서린빌딩에는 브리핑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부터 취재진 등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렸다. SK는 로비 게시판에 'SK Welcomes Jensen Huang and the NVIDIA Team'에 걸어 황 CEO와 엔비디아 직원들에게 환영의 뜻을 전했다. 황 CEO가 오전 8시 42분쯤 로비에 들어서자 SK 직원과 시민 중 일부는 "젠슨 황"을 연호하기도 했다.

황 CEO는 도착 이후 건물로 올라갔다가 오전 9시쯤 최 회장과 로비로 내려왔으며 브리핑은 젠슨 황의 "Good morning" 인사와 함께 질의응답을 포함해 20여 분간 진행됐다.

이날 질의응답에서 최 회장은 엔비디아와의 협력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의 (엔비디아와의) 많은 협력은 주로 메모리 협력이었으나 지금부터는 협력을 그룹 차원으로 더 높일 것"이라며 "AI 팩토리는 SK하이닉스 팹을 포함한 AI 데이터센터를 총칭하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와 개발하는 연구개발(R&D) 로드맵을 만들고 공유해서 미래 AI 수요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황 CEO도 "우리는 이제 막 AI 인프라 구축의 시작 단계에 있으며, 미래는 대단히 밝다"며 "SK와의 대규모 파트너십은 다년 계약, 다중 플랫폼, 다중 기술을 아우르는 당사 최초의 협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메모리 반도체 협력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SK와의 파트너십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AI 산업은 지금처럼 경이롭게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가장 큰 메모리 파트너였고 앞으로도 가장 큰 메모리 파트너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최근 세계 증시 급락에 대해 "주식 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여러분은 아주 기뻐해야 한다"며 "지금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SK하이닉스 주가는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장중 200만 원선 아래로 밀렸으며 삼성전자 역시 30만 원선을 내주기도 했다. 브리핑을 마친 최 회장과 황 CEO는 취재진, 시민들과 악수와 함께 인사를 건네며 건물을 나섰다.

실제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는 AI 가속기는 물론, 개인용 PC, 로봇 구동 플랫폼용 메모리도 공동 개발할 예정으로 양사의 '메모리 동맹'이 보다 공고해지는 모양새다.

특히 SK텔레콤과 엔비디아는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칩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Full Stack) AI 클라우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AI 작업에 특화된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GW(기가와트)급 스케일을 목표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DSX 플랫폼을 통해 칩·시스템부터 인프라 소프트웨어·시설·파트너 기술까지 풀스택 전반에 걸쳐 AI 팩토리의 설계·구축·최적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AI 팩토리는 전력과 데이터를 원료로 AI의 핵심 단위인 '토큰'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지능 공장'으로, 엔비디아 DSX 기반 인프라를 토대로 구축된다. 이는 범용 컴퓨팅과 데이터 스토리지에 국한된 기존 데이터센터를 뛰어넘는 차세대 개념이다.
 
SKT와 협력 강화와 대해 황 CEO는 "미래의 통신 네트워크는 단순히 비트 데이터만 오가는 것이 아니라 AI 자체가 되고, 통신망 전체에 AI가 스며들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훨씬 더 나은 주파수 효율성, 더 넓은 대역폭, 그리고 훨씬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추게 될 것이기에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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