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남계리 유적 전경. 국가유산청 제공우리나라 천주교 최초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 유해가 발견된 전북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유적(초남이성지)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 예고된다.
초남이성지에서는 신해박해(1791년) 당시 우리나라 천주교 첫 순교자 윤지충과 권상연을 비롯해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한 윤지헌의 유해가 2021년 나왔다.
9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169-65 일원 610㎡ 규모의 남계리 유적을 오는 17일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다.
국가유산청은 "완주 남계리 유적은 초기 천주교 공동체 구성원들의 집단 매장지"라며 "조선 후기 사회상과 천주교 전래, 박해과정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유적으로 역사적, 종교적 가치가 커 사적으로 지정해 보존하려 한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1월 완주 남계리 유적의 사적 지정을 국가유산청에 신청했다. 국가유산청은 현지조사와 사적 지정 신청서 보완 요청 등을 거쳐 사적 지정의 타당성을 검증했다.
완주 남계리 유적의 천주교 순교자 유해. 국가유산청 제공
현지조사에선 인물과 장소의 진정성, 기념물로서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다만 기념물 성격을 적절히 표현하기 위한 별도의 지정 명칭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4월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는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인 완주 남계리 유적의 사적 지정 검토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완주 남계리 유적은 다음달 16일까지 사적 지정 예고를 거쳐 고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