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최근 부산과 경기, 강원, 충북, 경남 일부 지역에서 기상가뭄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전국 가뭄 상황을 점검한 6월 가뭄 예·경보를 9일 발표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92.3%(317.7㎜) 수준이다.
특히 부산, 경기 오산시와 연천군, 강원 횡성군과 화천군, 충북 음성군, 경남 김해시 등 7개 지역에는 기상가뭄(관심)이 발생했다.
행안부는 올해 6월과 7월 강수량은 평년(6월 101.6~174.0㎜, 7월 245.9~308.2㎜)보다 대체로 많겠고, 8월은 평년(225.3~346.7㎜)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 강수량과 평년비를 살펴보면 △서울·인천·경기 232.3㎜(92.3%) △강원 영서 242.0㎜(81.9%) △강원 영동 316.3㎜(93.8%) △충북 253.3㎜(85.3%) △대전·세종·충남 288.1㎜(94.7%) △전북 316.3㎜(95.4%) △광주·전남 473.4㎜(112.0%) △대구·경북 261.2㎜(88.8%) △부산·울산·경남 409.9㎜(93.4%) △제주 571.2㎜(97.9%)로, 광주·전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평년 수준에 미달하고 있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69.4%로 평년(66.0%) 대비 105.2% 수준이다.
비록 경기 연천군과 강원 철원군에 농업가뭄(관심)이 발생했지만, 양수 시설이 완비된 덕분에 농업용수는 정상 공급되고 있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115.0%, 97.5% 수준으로, 전반적인 용수 공급 여건은 안정적이라고 평가됐다.
경북 청도군의 운문댐은 생활·공업용수 가뭄 '주의', 경북 밀양시의 밀양댐과 경북 영천시의 영천댐은 '관심' 단계이지만, 생활·공업용수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운문댐은 낙동강과 금호강 하천수를 활용한 대체 공급을 실시하고 있고, 밀양댐과 영천댐은 향후 가뭄이 심화될 경우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 감량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그동안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하던 경남 통영시의 욕지댐은 저수율이 61.6%까지 회복됨에 따라, 이날 가뭄 예·경보 단계가 해제됐다.
행안부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함께 가뭄 상황을 점검하면서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가뭄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