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카카오 본사 노조 오늘 첫 부분파업…국민 메신저 멈춰서나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카카오 5개 법인 소속 노조,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분파업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행진 포함된 결의대회 진행
과기부, 카카오와 점검회의 진행…카카오, 오류·장애 등 대비

카카오 노조가 예고한 4시간 부분 파업을 하루 앞둔 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모습. 연합뉴스카카오 노조가 예고한 4시간 부분 파업을 하루 앞둔 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모습. 연합뉴스
카카오 본사 노조가 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 이후에도 임금단체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창사 20년 만에 첫 부분 파업을 벌인다. 노사 갈등 장기화로 총파업으로까지 이어질 경우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업계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에 소속된 카카오 본사 등 총 5개 법인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이날 부분파업에 참여하는 카카오 계열사는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4곳이다.

노조는 부분 파업과 함께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카카오 판교사옥이 있는 경기도 성남이 판교역 일대에서 행진을 포함한 결의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 노조의 파업은 2006년 카카오 전신인 아이위랩 설립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카카오 노사는 지난달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이 결렬된 이후 열흘이 넘는 시간 동안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에 따르면 이 기간 카카오 본사와 관련해서만 한 차례 노사 교섭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4개 법인은 추가 교섭조차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지속적인 경영실패로 인한 매각·분사 △구조조정 중단, 고용안정 확보 △보상 독점하는 경영진 보상체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집단행동 이후 노조는 총파업 돌입 여부와 시기 등 향후 대응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총파업이 아닌 부분파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카카오톡을 비롯한 여러 서비스의 중단이나 문제가 발생할 부분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노조는 "추후 교섭 상황에 따라 파업 수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비롯해 모빌리티, 금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다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총파업으로까지 사태가 확산할 경우 큰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필수 인력은 유지되는 상황에서 주요 시스템도 대부분 자동화돼 있어 이날 부분파업과 관련해선 정상 운영에 지장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이다.

이와 관련해 주무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카카오 측과의 점검회의를 개최해 서비스 연속·안정성 확보방안을 점검했다. 또한 카카오 측과 협력해 서비스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한 상황 공유와 대응이 가능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는 조정 절차 이후에도 노동조합과의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있으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회사는 필요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 노조는 지난 4월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초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지난달 18일 1차 조정에 이어 27일 2차 조정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지노위는 카카오 5개 법인에 대해 모두 조정 중지 판단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 노조는 5개 법인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찬성 가결됐다.

카카오 노사 협상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는 500만 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에 포함할지 여부다. 카카오 사측은 스톡옵션을 대신해 정규직 직원에게 매년 500만 원 상당의 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노조는 RSU를 성과급 재원과 별도로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노조는 회사의 불투명한 성과보상 구조와 일방적인 조직 운영, 불안정한 의사결정이 노사 갈등의 원인이었던 만큼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