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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급등 증시에 '빚투' 늘었다…이틀 새 마통 6천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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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7.16포인트(2.43%) 내린 7899.77로, 원달러 환율은 12.9원 오른 1525.0원으로 시작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7.16포인트(2.43%) 내린 7899.77로, 원달러 환율은 12.9원 오른 1525.0원으로 시작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반도체주 급락 등의 영향으로 급격한 조정을 겪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고 있다. 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겪은 지난 5일과 8일 이틀 동안 주요 시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6천억원 넘게 불어났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지난 8일 기준 42조951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11월 말(43조1063억원)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코스피가 급격한 조정을 겪은 지난 5일과 8일 이틀 동안에만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6085억원 증가했다. 5일 1367억원, 8일 4719억원 각각 늘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마이너스통장 잔액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월 말 39조7877억원이던 잔액은 5월 말 41조5324억원으로 1조7447억원 늘어난 데 이어, 6월 들어서도 5영업일 만에 1조4191억원 증가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15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8천선을 돌파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달 들어 환율 급등과 반도체주 약세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5일에는 5.54% 하락했고, 8일에는 장중 7442.73까지 밀린 뒤 8.29% 급락 마감했다. 낙폭이 커지면서 개장 3분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9일에는 8.18% 급등하며 하루 기준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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