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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끝판왕 지고 파이어 볼러 뜨나' LG, 웰스에 불안했지만 158km 찍은 리오스에 기대감 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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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투수 웰스가 투구하는 모습. 연합뉴스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투수 웰스가 투구하는 모습. 연합뉴스 
프로야구 LG가 아시아 쿼터 좌완 라클란 웰스가 불안감을 보였지만 새 외국인 투수 악셀 리오스는 강렬한 데뷔전으로 기대감을 부풀렸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SSG와 홈 경기에서 8-6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으로 kt에 1.5경기 차 단독 1위(38승 23패)를 달렸다.

이날 선발 등판한 웰스는 4⅓이닝 4탈삼진 7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5이닝 채우지 못했다. 1회 무사부터 정준재의 3루타 등 연속 3안타를 맞고 2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4회도 전의산의 2루타 등 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 1실점했다.

웰스는 5회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홈런을 내줬고, 후속 김재환에게도 홈런성 타구를 맞았는데 우익수 송찬의가 담장 앞에서 점프 캐치로 걷어냈다. 이후 볼넷 2개를 허용한 웰스는 강판했고, 김영우가 승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웰스의 자책점은 5개로 늘었다.

사실 시즌 초반 웰스는 LG의 복덩이였다. 당초 불펜 자원이었지만 요니 치리노스, 손주영 등이 빠진 선발진을 지탱했다. 4월까지 웰스는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ERA) 1.16의 특급 피칭을 펼쳤고, 5월에도 3경기 1승 1패 ERA 3.14로 나쁘지 않았다.

다만 웰스는 6월 2경기 ERA가 6.75로 치솟았다. 지난 4일 kt와 경기에서 5이닝 5탈삼진 7피안타 1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한 웰스는 6일 만의 등판에서 무너졌다.

LG도 지난 시즌 후반 합류해 KBO 리그 풀 타임 선발이 처음인 웰스를 배려해주고 있다. 이날 경기 전 LG 염경엽 감독은 "웰스는 풀 타임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 여름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10일 한화와 경기에서 3⅓이닝 6피안타 6실점(5자책)의 부진으로 패배를 안은 웰스는 로테이션에서 잠시 빠졌고, 29일 KIA전 6이닝 8탈삼진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건재를 알렸다.

하지만 웰스는 기온이 점점 오르는 6월 다시 난조를 보이고 있다. 선발 자원 치리노스와 결별을 택하고, 손주영을 마무리로 돌린 LG로서는 웰스의 꾸준한 경기력이 절실한 상황. 향후 웰스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LG의 2년 연속 우승이 걸려 있다.

LG 리오스가 KBO 리그 데뷔전인 10일 SSG와 홈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LG 트윈스  LG 리오스가 KBO 리그 데뷔전인 10일 SSG와 홈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LG 트윈스 

이런 가운데 리오스는 이날 첫 등판에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5회말 오스틴 딘의 만루 홈런으로 6-5로 역전한 6회초 마운드에 오른 리오스는 초구부터 시속 158km를 찍으며 홈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리오스는 이날 안타 1개를 내줬지만 김재환을 낙차 큰 포크볼로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무실점으로 6회를 막았다. 공 15개로 데뷔전에서 홀드까지 기록했다.

염 감독은 "리오스의 KBO 첫 홀드를 축하하고, 시작을 잘 풀어서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경기 전 염 감독은 리오스에 대해 "3연투는 시키지 않을 것이고, 한국 시리즈 끝까지 잘 써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리오스도 KBO 리그 데뷔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9일 입국해 곧바로 다음날 등판한 리오스는 "첫날부터 동료들이 너무 환영을 해줘서 이미 LG에 4년 있었던 것처럼 편안한 느낌이었다"며 "너무 환상적인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1년부터 KBO 리그 팀들의 구애를 받은 리오스는 이번 한국행이 아내 덕분이라고 했다. 리오스의 아내는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이다. 리오스는 "아내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장모님과 장인 어른도 한국에 대해 많이 말씀해 주셨다"고 귀띔했다.

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각오를 다졌다. 리오스는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이곳에 왔고, 감독님을 100% 존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이틀 정도 시차 때문에 고생했는데, 이젠 적응도 다 된 것 같다"면서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앞으로 보여드릴 에너지가 더 많이 남아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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