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야수 송찬의가 10일 SSG와 홈 경기에서 득점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세리머니하고 있다. LG 트윈스 프로야구 LG의 '슈퍼 서브' 송찬의가 또 다시 알토란 활약으로 팀 연승을 이끌었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SSG와 홈 경기에서 8-6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LG는 38승 23패로 이날 삼성을 4-3으로 누른 2위 kt(36승 24패 1무)와 1.5경기 차 1위를 유지했다.
이날 수훈갑은 오스틴 딘이었다. 오스틴은 0-2로 뒤진 1회말 1점 홈런에 이어 2-5였던 5회말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때리는 등 3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송찬의가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송찬의는 7-6으로 불안하게 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 SSG 전영준을 상대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2점 차 리드를 안긴 소중한 안타였다.
이날 송찬의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6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전날도 송찬의는 2타수 무안타였지만 볼넷 2개를 얻어내며 1타점 1득점을 기록, 팀의 8-2 낙승에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도 송찬의는 돋보였다. 우익수로 나선 송찬의는 5회초 상대 4번 타자 김재환의 홈런성 타구를 담장 앞에서 펄쩍 뛰어 걷어냈다. 직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1점 홈런으로 2-4로 벌어진 가운데 김재환의 타구가 장타로 연결됐다면 완전히 흐름이 넘어갈 수 있었지만 송찬의가 막아냈다.
송찬의는 개막 이후 4월을 2군에서 보내다 21일 1군으로 복귀했다. kt로 이적한 김현수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 이재원과 주전 외야수 홍창기의 부진의 여파였다.
LG 송찬의가 지난달 1일 NC와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는 모습. LG 트윈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송찬의는 4월까지 10경기 타율 4할3푼3리 3홈런 8타점으로 활약했다. 5월에도 23경기 타율은 1할4푼1리였지만 3홈런 9타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경기 전 LG 염경엽 감독이 "4월에는 천성호, 5월 송찬의가 해준 게 컸다"면서 "5월 천성호의 페이스 떨어지고 문보경, 문성주가 빠졌을 때 송찬의가 홈런을 쳐줬다"고 강조했다. 문보경, 문성주가 돌아왔지만 홍창기의 부진이 길어져 송찬의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경기 후 염 감독은 "오스틴이 역전 만루 홈런을 포함해 타선을 이끌었고, 송찬의가 결정적인 적시타 등 2안타 1타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준 것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스틴도 "문보경, 문성주가 복귀하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되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둘이 빠졌을 때 구본혁, 송찬의가 빈자리를 잘 채워줘서 우리가 성적을 잘 낼 수 있었다"고 인정했다.
지난해 66경기 타율 2할1푼1리 3홈런 20타점을 올렸던 송찬의. 그러나 올해 41경기 만에 6홈런 21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타율도 2할7푼4리로 올렸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LG 외야진에서 송찬의가 점점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