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드리블. 연합뉴스한국 축구대표팀의 '마술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월드컵 무대에서 8년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한 경기에서 무려 5회의 드리블 성공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대표팀은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2분 황인범이 절묘한 칩샷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오현규가 온몸을 던지는 투혼의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극을 완성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한 이강인은 이날 승리의 주역이었다. 이강인은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황인범의 동점골을 도왔을 뿐만 아니라, 특유의 개인기 역량을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기록도 이강인의 활약을 증명한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총 5회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켰다. 이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나오지 않았던 대기록이다. 월드컵 무대에서 한 경기 5회 드리블 성공이 나온 것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에덴 아자르(벨기에) 이후 8년 만이다.
경기 후 이강인은 "첫 경기가 매우 중요했는데 승리해서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