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송형곤 당선인. 전라남도의회 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초대 의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송형곤 당선인이 선출됐다. 민주당이 압도적인 의석을 확보한 만큼 송 당선인이 사실상 초대 통합특별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장 후보 경선에서 송형곤 당선인이 65표를 얻어 17표를 획득한 전경선 당선인을 누르고 당 후보로 확정됐다. 1표는 기권했다.
당초 경선은 송형곤·전경선·심철의 당선인 간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심철의 당선인이 전경선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양자 대결로 재편됐다.
송 당선인은 고흥1 선거구에서 당선된 4선 전남도의원 출신이다. 풍부한 의정 경험과 안정적인 의회 운영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당선인들의 지지를 호소해 왔다.
광주와 전남이 통합한 첫 광역의회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초대 의회가 지역 간 균형과 통합을 이끌어야 하는 만큼 다선 의원으로서의 경험과 조정 능력이 당선인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평가다.
송 당선인은 경선 직후 "통합특별시의 성공은 시민의 신뢰와 참여에서 시작된다"며 "의회 운영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과 현장을 잇는 소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재적 당선인 과반 득표자를 의장 후보로 선출하는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송 당선인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크게 넘기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송 당선인은 오는 25일 통합특별시의회 사무처에 의장 후보로 공식 등록한 뒤 7월 1일 열리는 제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 91명을 대상으로 한 의장 선거에 출마한다.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83석, 진보당 5석, 조국혁신당 2석, 국민의힘 1석으로 구성된다. 민주당이 전체 의석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날 당내 경선 결과가 사실상 초대 의장 선출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