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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중앙보다 측면이 편하지만…경기력 떨어진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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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대한축구협회차범근. 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침묵에 빠진 손흥민(LAFC)을 향해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기술은 베테랑의 몸에 그대로 남아있다는 확신이다.

차 전 감독은 23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경기력 저하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A매치 통산 58골로 손흥민(56골)에 앞선 역대 1위 레전드는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년간 쌓아온 기술은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는다"라며 힘을 실었다.

전술적 기용에 대한 분석도 명확했다. 차 전 감독은 "손흥민은 중앙보다 측면에서 뛸 때 더 편안해 보이지만 우리는 전략적으로 손흥민을 중앙 공격수로 기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불편한 자리에서도 제 몫을 해내는 에이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실제 대표팀의 성과도 이를 증명한다. 차 전 감독은 "체코전(2-1 승)에서 두 골을 만들어낸 것도 그런 접근 덕분이었다"라며 "손흥민이 최전방에 서면 상대 수비진에 큰 압박을 주고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이 생긴다"라고 짚었다.

이번 대회 대표팀의 목표치로는 8강을 제시했다. 차 전 감독은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8강에 오를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을 갖췄다"라며 "선수들이 자기 능력을 모두 보여주려면 정신력이 중요하고 팬들의 응원도 필요하다. 나 역시 선수 시절 그것을 경험했다"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을 향한 묵직한 당부도 덧붙였다. 차 전 감독은 "우리 세대보다 더 강한 한국 축구의 기반을 다음 세대에 남겨주길 바란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끝맺었다. 전설이 전설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연대의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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