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정당 등이 민주당에 협치를 요청한 기자회견. 박사라 기자 제10대 순천시의회 소수정당 및 무소속 당선인 일동(조국혁신당 이복남·김희강, 진보당 최미희·김재진, 무소속 정홍준·우성원)은 "더불어민주당이 협치 요청에 침묵했다"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에 독자 출마하기로 했다.
소수정당 및 무소속 당선인들은 25일 성명서를 발표해 "민주당의 침묵에 대한 깊은 아쉬움과, 진정한 협치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간다"고 밝혔다.
소수정당 등은 "민주당의 통 큰 결단과 품격 있는 정치를 기대하며, 상생과 협치를 통한 진정성 있는 답변을 6월 23일까지 요청했지만 민주당이 끝내 아무런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며 "이같이 무책임한 침묵에 깊은 아쉬움과 지울 수 없는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이 압도적인 의석수를 앞세워 의장단과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차지한다면, 소통의 부재와 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상처는 결국 고스란히 시민 여러분께 돌아가게 된다"며 "우리는 지난 의회 역사 속에서 비판과 토론이 부족했던 한계를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아 진정한 협치와 상생을 위해, 당당히 선택을 받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수정당 등은 17일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순천시의회가 다수당의 일방적인 독주가 아닌 '상생과 협치'로 출발해야 함을 엄중히 제안하고 촉구했다
'순천 행·의정 모니터연대'도 22일 입장문을 내고 "특정 정당의 일방적인 독주를 경계하고, 의회 안에서 다양한 정치세력이 공존하며 건강한 토론이 살아 숨 쉬어야 한다"고 했다.
최미희 당선인은 "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에 출마해 독점과 배제가 아닌, 대화와 상생의 정치가 시의회 안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당당하게 선택을 받겠다"며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다수당의 무거운 책임감으로 상생의 문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26일 순천시의원 당선인들의 의원 총회 이후 소수정당 등의 협치 요구 입장에 대한 답변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