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망 노선도. 대전시 제공대전 도시철도 3·4·5호선과 2호선 지선 2개를 더한 총 63.43㎞ 규모의 철도망 구축 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대전시는 도시철도 3·4·5호선과 2호선 지선 2개의 구축 청사진을 담은 '제1차 대전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이 국토교통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고시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확정된 계획을 보면 대전 철도망은 도시철도 3·4·5호선 본선(61.4㎞)에 2호선 노면전차(트램) 지선인 교촌 지선·회덕 지선 2개(2.03㎞)를 더해 총연장 63.43㎞ 규모로 모습을 갖춘다. 도시 균형발전 선도, 철도 연계 체계 강화, 탄소중립 도시 지원이라는 3대 핵심 목표를 바탕으로 짰다.
도시철도 3호선은 신탄진~둔산~부사~석교~가오~산내를 연결하는 총연장 29.2㎞ 노선으로 잡았다. 2035년 기준 장래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5만 434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중교통 이동이 불편했던 신탄진과 산내를 빠르게 연결해 이동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도시철도 비수혜 지역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탄진·관평·가오 등 주요 생활권을 이으면서 5개 자치구를 잇는 균형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도시철도 4호선은 덕명~학하~도안~선화~대전복합터미널~송촌을 잇는 총연장 19㎞ 동서축 관통 노선으로 계획했다. 하루 평균 약 5만 4384명이 이용하며, 신규 3개 노선 중 가장 많은 이용 수요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교촌동 국가산업단지(529만㎡·160만 평)와 맞닿아 있어 산업단지 개발에도 힘을 보탤 수 있고, 신규 택지개발과 재개발이 이어지면서 장래 이용 수요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도시철도 5호선은 대전컨벤션센터~정부청사~도마변동재정비촉진지구~대전 오월드를 연결하는 총연장 13.2㎞ 노선으로 짰다. 대전 도심을 남북으로 이으며 하루 평균 약 5만 2791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정부청사역이 들어서면 이용 수요는 애초 예측치를 크게 웃돌며 대전 도시 철도망을 완성하는 핵심 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2호선 노면전차(트램) 지선은 진잠네거리~교촌삼거리 구간(0.81㎞)의 교촌지선과, 연축지구~회덕역 구간(1.22㎞)의 회덕지선으로 잡았다. 2호선 본선 개통 시기에 맞춰 함께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2014년 도시철도법 개정에 따라, 도시철도를 짓고 운영하려면 10년 단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해당 사업을 반영해야 하는데, 이번 제1차 구축 계획을 수립하면서 시는 앞으로 도시철도 건설사업을 추진할 법적 기반을 갖췄다.
2021년 4월 '대중교통 중심도시 실현'을 목표로,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이후 추가 노선의 필요성을 검토하면서 출발한 이 계획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한 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전문 연구 기관이 검토를 마쳤다. 관계 행정기관 협의와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 심의,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차례로 거쳐 이번에 최종 승인을 따냈다.
시는 앞으로 사전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차례로 밟아갈 계획이다. 노선별 차량 시스템은 기본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여러 대안을 두루 검토한 뒤 확정하기로 했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제1차 대전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최종 승인·고시는 대전이 명실상부한 '30분 광역생활권 교통 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역사적인 첫걸음"이라며 "도시철도 비수혜 지역을 획기적으로 해소하고 도심 간 양극화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해, 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녹색교통 중심도시를 차질 없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