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시장도 떠났는데…성희엽 부산시 부시장 퇴임식 논란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박형준 시장 조기 퇴임한 상황에서 업무시간 중 퇴임식 개최
성 부시장 요청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새 시정 출범 이틀 앞두고 행정력 동원 지적
참석 독려 정황도…직원들 "불편하다"
전재수 당선인 취임식 없이 곧장 업무 방침과 대조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부산시 제공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부산시 제공
민선 9기 출범을 이틀 앞둔 시점에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이 퇴임식을 여는 것을 두고 시청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른바 어공(어쩌다 공무원) 출신 부시장이 퇴임식을 열고 시청을 떠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시는 오는 29일 오후 5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성희엽 시 미래혁신부시장의 퇴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성 부시장은 박형준 전 시장의 2021년 보궐선거 캠프 공보실장 출신으로, 이른바 '박형준 사단의 좌장'으로 불려 온 인물이다. 지난 2023년 8월 정책수석보좌관에 임명된 데 이어 지난해 7월 미래혁신부시장으로 승진했다.

월요일 오후 업무시간 중 열리는 이날 퇴임식은 성 부시장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간부급 공무원들에게 참석을 독려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정황도 확인됐다.

이를 바라보는 시청 내부 시선은 냉담하다. 자신을 발탁한 박형준 시장이 선거 패배 후 조기에 시청을 떠난 상태에서 행정력을 써가며 퇴임식을 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것이다.

시 한 공무원은 "박형준 시장과 한 배를 탔던 성 부시장이 선거 패배로 침몰한 배에 혼자 남아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려는 모양새"라며 "새 시정 준비로 바쁜 와중에 행정력을 낭비해야 하냐는 불만도 있다"고 했다.

박형준 시장이 임기를 나흘 앞두고 시청을 떠나는 이유로 "새 시정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배려"를 내세운 상황이어서 성 부시장의 퇴임식은 박 시장의 조기 퇴임 의미조차 퇴색시킨다는 지적이다.

성 부시장의 이 같은 행보는 다음 달 1일 취임하는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의 행보와도 대조를 이룬다. 전 당선인은 취임식 등 불필요한 의전 행사를 일절 열지 않고 곧장 민생 업무에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이에 대해 부산시 담당부서 관계자는 "성 부시장이 오랜 기간 공직에 몸담았던 만큼 가까운 직원들과 인사를 하며 공직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보여왔다"며 "대강당을 활용할 수 있는 날짜와 시간이 제한적이어서 시장님보다 늦게 퇴임식 일정을 잡아야했다"고 말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