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3명이 '갑질'을 직접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갑질'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아르바이트 갑질을 직접 경험했다고 응답한 직장인이 30.3%, 목격했다고 답한 비율은 67.8%에 달했다. 갑질 유형으로는 반말(61.4%)이 가장 많았으며, 욕설 등 언어폭력(44.2%), 카드·현금·상품 등 물건·금전 투척(31.4%)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알바 갑질을 직접 경험했다는 응답은 20대 여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성적 농담·불필요한 신체 접촉·연락처 요구(20.5%)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남성의 경우 비인격적 사과 강요(10.2%)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높았다.
또한 직장인들에게 점주의 부당행위 중 무엇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최저임금 미만 지급이나 각종 수단 미지급 등 임금 갑질이 5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무임금 노동 강요(39.8%), 벌금 부과나 임금 삭감(30.3%) 등도 있었다.
직잡갑질119 양현준 변호사는 "알바 갑질은 특정 사업주의 일탈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며 "노동자 개인에게 문제 해결을 맡기지 않고 정부와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이나 프리랜서 노동자 등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