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박수현 "도민과 직접 통하는 충남…AI 시대 선도하는 충남 만들 것"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 방송 : 대전CBS <이슈 앤 톡> 표준FM 91.7, 홍성 99.3 (17:00~17:30)
■ 제작 : 손성경 PD
■ 진행 : 권오철 교수
■ 대담 :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

392조 원 AI 투자 연계 총력 지원…'AI 수도 충남' 실현 위한 전략 추진
민생 회복·재정 안정 최우선 과제 제시…AI 기반 산업 전환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행정통합 지속 추진·충청광역연합 활성화…"4개 시도 공동 성장 기반 마련"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 페이스북 캡처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 페이스북 캡처
◇ 권오철: 취임식을 하루 앞둔 오늘은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과 함께 앞으로 4년간의 충남 도정 방향과 주요 현안을 짚어보겠습니다. 당선인님, 안녕하십니까?
 
◆ 박수현: 네, 안녕하십니까. 박수현입니다. 반갑습니다.
 
◇ 권오철: 먼저 당선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이제 내일이면 취임이신데, 현재 각오가 어떠신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박수현: 지금은 기쁨 같은 감정보다는 책임감이라는 각오가 훨씬 더 큽니다. 제가 선거운동 기간 도민들의 목소리를 세 권의 수첩에 깨알같이 기록했는데요. 도민들께 "이 세 권의 수첩 무게가 마치 3톤처럼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만큼 기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책임감을 느끼며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 권오철: 이번에 확정하신 도정 슬로건이 '통하는 충남, 도민과 함께'입니다. 여기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습니까?
 
◆ 박수현: '통한다'라는 핵심 키워드에는 다섯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우선 제가 대변인 관련 역할만 열 번 정도 한 사람 아닙니까? 늘 국민과 통하는 일을 해온 만큼, 도민 한 분 한 분과 제대로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있습니다. 보통 소통을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저는 조금이라도 더 잘해보기 위해 타운홀 미팅을 다니며 제 직통 전화번호를 모두 공개했습니다. 사실 국회의원 시절부터 줄곧 공개해 왔던 번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도지사와 직접 통하는 소통이 첫 번째 의미입니다.
 
두 번째는 지리적 의미입니다. 충남은 전 국토의 중심에 있으니 국토 전체와 통하겠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하늘길과 바닷길을 열어 세계로 통하겠다는 의미이고, 네 번째는 미래로 통하겠다는 뜻입니다. 지금 AI 시대가 도래하지 않았습니까?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우리가 낙후와 소외를 경험하며 '충청도가 핫바지냐'라는 자조 섞인 말도 했지만, AI 시대에는 절대 그런 일이 없도록 앞장서서 이끌어가는 'AI 수도 충남'을 만들겠습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세대 간의 단절을 극복하고 '세대와 세대가 통하는 충남'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도민과 함께'를 붙인 이유는, 도지사가 앞장서서 "나를 따르라"고 독단적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도민과 손을 잡고 함께 도정을 밀고 가겠다는 뜻입니다.
 
◇ 권오철: '통한다'라는 단어 하나에 정말 많은 고심과 의미를 담으셨다는 느낌이 듭니다.
 
◆ 박수현: 실제로 도민 여론조사를 해보니 세 가지 예시안 중에서 이 '통하는 충남, 도민과 함께'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 권오철: 당선인께서는 취임 전인데도 실·국별 업무보고를 생중계하셨고, 8개 권역을 돌며 타운홀 미팅도 진행하셨습니다. 이렇게 공개 소통에 나선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박수현: 저는 이것이 당연히 해야 하는 과정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취임 전 타운홀 미팅과 업무보고 생중계 모두 충남도정 역사상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도민에게 숨길 것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흔히 '현장에 답이 있다'고 말하면서 왜 정작 현장으로 가지 않는지 늘 이상했습니다. 이번 기회는 저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공개 도정을 펼치면 도민의 참여 의식도 높아지고, 현장에서 훨씬 더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니 도지사로서의 실력과 혜안도 절로 쌓이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도지사실 안에 권한을 가두어두지 않겠습니다. 권력이 도지사실 안에만 머물면 부패하기 마련입니다. 문을 활짝 열고 도지사의 권한을 도민들에게 흘려보내야 진정으로 도민을 섬기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 권오철: 내일부터 당장 도정을 책임지셔야 하는데, 현재 충남이 당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박수현: 단연 '민생'과 '재정' 두 가지입니다. 민생은 기본 중의 기본이니 더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요. 다만 현재 충남의 재정 상태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는 제가 약속한 공약 사업들은 물론, 민선 8기에서 이어오던 사업들의 연속성도 확보해야 하는데 재정 건전성 측면에서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구체적인 수치나 상황을 세세히 말씀드리면 자칫 전임 도정을 비판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조심스럽지만, 이 어려운 재정 상황을 잘 헤쳐 나가는 것 또한 저에게 주어진 엄중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민생과 재정, 이 두 가지를 핵심 화두로 삼고 집중하겠습니다.
 
◇ 권오철: 방금 전임 도정에 대한 존중을 말씀하셨는데, 당선 직후 거리에 내거신 현수막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부착하신 건가요?
 
◆ 박수현: 사실 그게 왜 이슈가 되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당선 감사 현수막에 "김태흠 지사님, 지난 4년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썼더니 다들 신선하게 보시더군요. 전임 지사께서 고생하셨으니 위로와 칭찬을 드리는 게 도리이고, 새로운 도정은 제가 또 열심히 이끌어 나가면 되는 것 아닙니까?
 
저는 과거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을 때도 현수막을 그렇게 붙였습니다. 정진석 당선자에게 "부여를, 청양을, 공주를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낙선 인사를 썼지요. 그걸 보시고 많은 주민께서 깊은 감동을 받으셨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우리 국민은 정치권에 엄청나게 거창한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이런 작은 배려와 품격에 칭찬해 주시고 감동하십니다. 그런데 정치가 왜 매번 국민을 실망하게 만드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저부터 작은 것에서부터 정치를 바꿔 가겠습니다.
 
◇ 권오철: 그럼 현안을 조금 좁혀서 질문드리겠습니다. 민생 회복을 위해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계신 핵심 정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죠.
 
◆ 박수현: 최근 우리 충청권에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서 약 392조 원에 달하는 재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엄청난 기회입니다. 과거에는 충청권이 낙후와 소외의 대명사처럼 여겨졌지만, AI 시대에는 출발선만 잘 잡으면 우리가 1등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의 발자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AI 충남'을 강조합니다. 이것은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라 눈앞에 다가온 현실이며, 안 하면 도태되는 사활이 걸린 문제입니다.
 
특히 호남권 등은 행정통합을 통해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확보하며 AI 시대를 대비하고 있는데, 대전·충남은 아직 통합을 이루지 못해 안타까운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일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습니다. 대규모 기업 투자가 실현되면 지역에 자금이 돌고 일자리가 생겨 민생은 자연스럽게 살아납니다. 따라서 이 AI 투자 계획을 완벽하게 뒷받침할 최고 단위의 전략 추진체를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오늘 아침에 도청에 긴급히 요청했습니다. 충청권 4개 시도에 걸친 392조 원 규모의 투자를 행정적으로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대통령께서도 이것을 '총성 없는 속도전'이라 표현하셨듯이 인허가 절차 간소화, 공업용수 및 전력 확보, 인재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뒷받침해야 합니다. 제가 조만간 충청권 광역연합의 의장직을 맡게 될 텐데, 4개 시도지사님들을 신속히 모셔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논의하고 민생을 살리는 발판을 만들겠습니다.
 
◇ 권오철: 다음은 지역 현안입니다. 천안 종축장 이전 부지를 국가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하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히셨는데, 이를 포함해 충남의 산업 지도를 어떻게 재편하실 계획이십니까?
 
◆ 박수현: 'AI 수도 충남'이라는 담대한 비전은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전략입니다. 다른 시도들은 단순히 'AI 산업' 자체만 이야기하지만, 충남은 이미 든든한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천안·아산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모빌리티, 당진·서산의 제철과 석유화학 등 최첨단 산업 지도가 굳건합니다. 이 기존 산업들을 신속하게 AI 기반으로 대전환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선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대기업은 스스로 AI 전환을 할 체력과 능력이 있지만, 이들과 협력 관계에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은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충남도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균형 있는 AI 혁신'에 주목할 것입니다.
 
또한, 다른 지역이 산업적 측면만 바라볼 때 우리는 '산업과 사람의 균형'을 잡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천안·아산·당진·서산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은 어떻습니까? 모두 수산업, 농업, 임업, 축산업, 그리고 역사 문화나 군사 국방 같은 전통 산업 중심입니다. 이 전통 산업 역시 AI 기술을 접목해 첨단 농·수산업으로 대전환해야 지역 내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즉,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 산업과 사람의 균형, 첨단 산업과 전통 산업의 균형이라는 '3대 균형 전략'으로 충남의 산업 지도를 고르게 발전시키겠습니다. 이 균형 발전을 이토록 명확히 강조하는 곳은 전국에서 충남이 유일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 모델이 성공하면 '충남형 AI 대전환'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 권오철: 청년 정책에 대해서도 여쭙겠습니다. 이번에 '청년정책보좌관제'를 신설하기로 하셨는데, 앞으로 청년들을 위한 정책은 어떻게 펼쳐나가실 생각입니까?
 
◆ 박수현: 저는 도민들과 대화할 때 청년 정책이 가장 어렵고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정책보좌관 제도를 만들기로 한 것인데, 보좌관 한 사람이 청년들의 모든 요구를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도지사도 직접 청년 문제를 치열하게 공부할 겸, 2026년 하반기 6개월 동안 충남의 청년들과 집중적인 무제한 토론을 펼쳐보려 합니다. 청년 정책은 지사나 도청 공무원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스스로 설계해야 생명력이 있습니다. 도지사는 판을 깔아주고 신속하게 결정만 내릴 테니,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만드는 역동적인 충남을 만들어보겠습니다.
 
◇ 권오철: 그리고 민선9기 첫 결재 사업으로 '충청 정신 운동'을 언급하셨습니다. 충·효·예와 보훈을 강조하셨는데, 왜 이 사업을 1호 결재로 선택하셨습니까?
 
◆ 박수현: 다른 시도지사들은 대개 AI 전환이나 산업 정책을 1호로 결제할 것입니다. 하지만 산업 지도의 재편 같은 경제 정책은 제가 1호로 결제하지 않아도 도정의 사력을 다해 추진할 일입니다. 저는 그 화려한 산업적 성과도 충효예를 바탕으로 한 튼튼한 정신적 기반 위에 세워지지 않으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정의 가장 단단한 기초를 다지겠다는 의지입니다.
 
이 일을 결심한 계기는 아주 소소합니다. 제가 공주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 사는데, 국경일에 베란다를 내다보면 그 많은 세대 중에 태극기를 내건 집이 저희 집 딱 한 곳뿐입니다. 한 번만 그런 게 아니라 매번 그렇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충청정신운동을 추진하며, 우선 국경일에 전국에서 태극기를 가장 잘 다는 충남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과 손주가 함께 아침에 태극기를 달고 등교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것이 산 교육입니다.
 
두 번째 실천 과제로 도지사 참석 행사의 의전 매뉴얼을 전면 개정하겠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피를 흘리신 보훈 단체장님들과 지역의 어른이신 노인회장님들은 당연히 최고의 공경을 받아야 합니다. 도지사가 참석하는 모든 행사에서 지사가 두 분의 손을 잡고 나란히 입장하고, 가장 상석에 모시며, 내빈 소개도 제일 먼저 해 올릴 것입니다. 도지사가 솔선수범하면 시장, 군수님들도 자연스럽게 따를 것이고,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모여 충남의 정신적 뿌리를 깊게 만들 것이라 확신합니다.
 
◇ 권오철: 이번에는 다소 민감할 수 있는 갈등 현안에 대해 질문드리겠습니다. 현재 도내에서 찬반 논란이 뜨거운 청양 지천댐 건설 문제와 고압 송전선로 건설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실 계획이십니까?
 
◆ 박수현: 청양 지천댐 문제는 지역 내 찬반 갈등이 매우 깊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투명하고 중립적인 공론화 과정을 거쳐 도출된 결론이라면 백 퍼센트 수용하고 따르는 것이 성숙한 숙의 민주주의입니다. 특히 지역의 백년대계가 걸린 댐 건설 문제는 그곳에 평생 삶을 일구어갈 주민들이 결정해야지, 지사나 군수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됩니다.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하면 찬반 양측의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하게 될 것이며, 정부와 충남도는 어떠한 왜곡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정확한 데이터만 제공할 것입니다. 주민들이 자료를 바탕으로 토론하고 공부하다 보면 극단적이었던 견해 차이가 서서히 좁혀지는 계기가 마련됩니다.
선거 당시 저 개인적으로는 반대 입장을 가졌었고 대통령 공약 역시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그렇다고 도지사가 되었다고 해서 독단적으로 백지화해서도 안 됩니다. 엄밀한 과정 관리를 통해 공론화위원회가 내린 최종 결론에 승복하겠습니다.
 
반면, 송전선로 문제는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이것은 주민 공론화에 부칠 성격의 사안이 아닙니다. AI 시대를 맞아 국가적인 전력 공급망 확충은 시급한 속도전입니다. 하지만 고압 송전선로가 내 집 마당 위로 지나가는 것을 반길 국민은 아무도 없습니다. 따라서 국가적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사업을 시행하는 한국전력과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 부처가 주민들을 직접 설득하고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합니다. 주민 주거지역을 통과할 때는 국가가 비용을 더 부담하더라도 지중화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또한, 우리 충청권이 오랫동안 강력히 주장해 온 '지역별 전력 요금 차등제'를 조속히 시행해야 합니다. 우리 지역에서 위험을 감수하며 전기를 생산해 수도권으로 보내는데 왜 요금은 똑같이 내야 합니까? 송전선로로 피해를 보는 만큼 지속적인 보상 체계가 마련되도록 중앙정부에 강력한 대책 수립을 요구하겠습니다. 이렇게 사안에 따라 투트랙으로 접근하겠습니다.
 
◇ 권오철: 다음으로 홍성·예산 지역과 관련해 제안하신 '야간 경제' 개념이 눈에 띄는데, 어떤 구상인지 짤막하게 소개해 주십시오.
 
◆ 박수현: '야간 경제'는 제가 이번에 새롭게 정립한 용어입니다. 현재 많은 지역 관광지들이 잠깐 들렀다 가는 '방문형'에 머물다 보니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계가 있습니다. 하룻밤을 자고 가게 하려면 야간에 매력적인 볼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정답은 그 지역만의 고유한 스토리를 녹여낸 명품 상설 야간 공연을 만드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관광 도시들은 밤마다 공연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이 공연을 보지 않으면 이곳에 온 의미가 없다"는 소문이 나면 관광객들은 자연스럽게 체류하게 됩니다.
 
3,000명 규모의 대형 야간 상설 공연이 활성화된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밤 8시부터 10시까지 공연을 보고 쏟아져 나온 관객들을 위해 전통시장이 야간 개장을 하면 시장이 북적일 것이고, 잠을 자야 하니 호텔과 숙박업이 살아날 것이며, 다음 날 아침 식사를 위해 주변 식당들이 활기를 띨 것입니다. 식당이 잘되면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 소비로 이어집니다. 명품 상설 공연을 고리로 지역 경제 전체가 순환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제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 시절부터 중앙정부에 꾸준히 설득해 온 거점 관광 전략인 만큼, 충남에 시범적으로 도입해 체류형 관광 명소를 만들겠습니다.

◇ 권오철: 당선인께서는 행정통합 분야의 전문가로도 잘 알려져 있으십니다. 당초 2028년 로드맵을 제시하셨는데, 최근 대통령의 2030년 언급 이후 동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대전시장 당선인 등과 연대해 '충청광역연합'으로 선회하는 기류도 감지되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어떠십니까?
 
◆ 박수현: 우선 행정통합은 가열차게 추진해야 합니다. 대통령님의 말씀은 방향과 의지가 변한 것이 전혀 아닙니다. 왜 2028년에 총선 때 대전 충남 통합시장을 뽑으려면 시장 도지사만 합의해도 될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이세요. 그러면 시도의회 다 뽑아놨는데 어떻게 할 거냐 그러니까 이번에 행정통합을 아예 했으면 아주 손쉬웠을 텐데 왜 그걸 대전 충남이 안 해 가지고 28년에 총선 때 시장 통합시장 선거를 하려면 의회는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당연히 나오잖아요. 대통령은 그거를 아쉬워하신 것입니다. 그 말씀은 그렇기 때문에 행정통합 어려워져서 이게 아니고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 의회 문제는 어떻게 하지 교육감 선거는 어떻게 하지 라고 하는 것을 해법을 찾아서 중앙정부에 제시를 하면 됩니다. 그렇게 한축으로는 추진을 하고요.

지금 우리는 유리한 조건이 지금 말씀하신 충청광역연합이라고 하는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이미 출범해 있잖아요. 실질적으로 활발하게 돌아가도록 하는 거예요. 행정통합을 한 것 같이 그래서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하자라고 하는 게 우리 4개 시도 새로운 당선자들의 일치된 견해이고요. 허태정 시장님도 그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투트랙으로 하게 되는 것이고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듯이 392조 이 AI 투자 첨단산업 투자에 대해서도 4개 시도의 충청광역연합의 틀을 빨리 가동을 시켜서 우리가 무엇을 어떤 사업을 할 것인가라고 하는 걸 뒷받침하자로 아까 제가 앞에서 말씀드린 겁니다.
 
◇ 권오철: 그럼 마지막으로, 내일부터 본격 출범하는 민선 9기 충남도정을 기대하고 계시는 도민 여러분과 청취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박수현: 사랑하는 충남 도민 여러분, 내일부터 민선 9기 충남도정이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간절한 기대를 담아 저를 선택해 주셨다고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제 모든 혼신의 노력을 다해 뛰겠습니다.

다만, 결코 무리한 욕심은 부리지 않겠습니다. 지금까지 전임 도정들이 훌륭하게 쌓아 올린 민선 8기까지의 기반 위에서, 딱 한 뼘이라도 더 잘하고, 한 뼘이라도 더 넓게 품으며, 한 뼘이라도 더 깊게 성장하는 충청남도를 만들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도정의 주인이 되어 힘을 모아주십시오. 변치 않고 도민과 함께 통하는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권오철: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박수현: 감사합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